'게임'에 발목 잡힌 NHN…"주가 싼데 상승폭 클 지는 의문"[분석+]

입력 2021-02-14 08:00  



NHN이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여의도 증권가(街)는 "게임이 문제"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9만원대까지 올랐던 주가는 현재 7만원대까지 낮아진 상황이다. 주가는 싸졌지만 오를 만한 상승 동력이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단은 성장했지만…"게임이 발목"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N은 최근 지난해 실적을 내놨다. 연간 매출은 1조6814억원으로 전년 대비 13.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8.2% 오른 1025억원, 순이익은 54.4% 상승한 35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만 떼놓고 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6% 늘어난 4623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6.1% 오른 203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게임 985억원 △결제 및 광고 1910억원 △커머스 808억원 △기술 520억원 △콘텐츠 446억원 등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게임 부문이 NHN 실적 개선의 발목을 잡았다고 분석했다. 4분기 게임부문 매출은 985억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1.9% 줄어들었다. PC 포커 모바일 연동 효과로 웹보드 매출은 호조를 보였지만 모바일 주요 게임의 매출 감소가 실적에 타격을 줬다는 설명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출시했던 ‘AIMS’ ‘용비불패M’ ‘크리티컬옵스’ 등 신작이 모두 흥행에 실패했다"며 "지속적인 신작 성과 부진으로 NHN의 신작 개발 역량에 대해 시장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7만원대 들어선 주가…"싸긴 싼데, 상승 동력 미약"
NHN의 주가는 현재 7만원대다. 증시가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았던 지난해 3월19일 5만1800원까지 내렸던 NHN 주가는 약 두 달 만에 9만6500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점차 고점을 낮추더니 작년 연말 7만원대까지 하락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NHN의 게임 사업 매출 비중은 24%까지 감소했지만 여전히 게임이 차지하는 이익 비중은 압도적으로 높은 상태"라며 "지금 현저한 저평가 구간이지만 주가 상승은 더딜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매수하려는 투자자들은 올해 하반기를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결제·광고, 커머스, 클라우드의 성장과 게임 사업의 안정화, 티켓링크와 여행박사 등의 개선이 확인될 것으로 예상되어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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