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에 견제구 던진 與 조응천 "부산엑스포用 건설, 국격 안 맞아"

입력 2021-02-10 16:13   수정 2021-02-11 01:08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조응천 의원(사진)이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제정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공청회에서 “2030년 부산엑스포 때문에 (가덕도신공항을) 짓는 것이 국격에 맞는 것이냐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쟁쟁한 글로벌 도시들이 부산시와 경쟁하고 직전인 2025년 (엑스포) 개최 지역이 일본 오사카”라며 “자칫 박람회 홍보를 위해 공항을 짓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국민의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인 이헌승 의원이 가덕도신공항의 24시간 운영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특별법 제정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힌 것과 대조됐다.

야권에서는 즉각 반박이 나왔다. 박성훈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가덕도신공항 건설과 국격이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부산시민들의 열망을 무시한 수도권 중심적인 사고”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조 의원의 발언에 대해 당혹스러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일각에서는 조 의원이 대구 출신인 만큼 TK(대구·경북)에서 반대 여론이 높은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을 무턱대고 찬성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은 2월 임시국회에서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조 의원 측 관계자는 “반대 의사를 정한 것은 아니다”며 “다만 법안심사 과정에서 문제점이 있으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도원/이동훈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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