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연 백건우 "윤정희 평온한 생활 중…문제 없다" [종합]

입력 2021-02-12 09:22   수정 2021-02-12 09:23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는 배우 윤정희(77·손미자)가 프랑스에서 방치된 채 홀로 투병하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윤씨의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75)가 귀국해 직접 입을 열었다.

백건우는 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해 지난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입국 수속을 거쳐 입구장에 나온 그는 취재진을 향해 "윤정희는 하루하루 아주 평온한 생활을 하고 있다"며 "저희는 아무 문제가 없다. 염려해주신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질의응답 없이 공항을 빠져나갔다.

백건우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지침에 따라 2주간 자가격리 후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다섯 차례 공연을 진행한다. 올해 데뷔 65주년인 그는 슈만을 주제로 대전(2월 26일), 대구(3월 4일), 인천(3월 6일), 서울(3월 12일)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다음 달 1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논란 속에서도 변동없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윤정희가 프랑스에서 방치돼 홀로 치매 투병을 이어가고 있다는 폭로성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윤정희의 남편인 백건우, 딸 백진희를 거론하며 윤정희가 프랑스에서 이들의 보살핌을 받지 못한 채 홀로 투병 중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감옥같은 생활을 한다"며 "근처에 딸이 살기는 하나 직업과 가정생활로 본인의 생활이 바빠 엄마를 제대로 돌보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또 백건우가 아내와의 대면을 피했다고도 했다.

청원인은 "딸에게 형제들이 자유롭게 전화와 방문을 할 수 있도록 요청했으나 횟수와 시간을 정해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배우자인 B씨는 아내를 안 본지가 2년이 됐다"고도 주장했다.

백건우 측은 해당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윤정희는 딸의 아파트 바로 옆집에서 간병인의 따뜻한 보살핌 속에서 지내고 있다는 것. 백건우 소속사 빈체로는 "청와대 국민청원 및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백건우와 그분의 딸인 백진희에 대해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해당 내용은 거짓이며 근거 없는 주장이다"고 밝혔다.

앞서 윤정희의 동생 3인은 2019년 윤정희가 프랑스로 옮겨간 후 프랑스 파리 지방법원에서 후견인 소송을 시작했고, 지난해 최종 패소했다.

백건우 측은 이를 언급하며 "제한된 전화 및 방문 약속은 모두 법원의 판결 아래 결정된 내용"이라고도 했다.

이후 윤정희의 형제자매들은 입장문을 내고 청와대 청원은 본인들이 했다고 밝히며 "가정사를 사회화시켜서 죄송하다"며 백건우가 윤정희를 방치했다는 주장을 계속 이어갔다.

재산싸움이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서는 "모든 재산의 처분관리권은 사실상 백건우에게, 법률상 후견인인 딸 백진희에게 있으며, 형제자매들에게는 아무런 권한도 없다. 윤정희의 재산이 윤정희를 위하여 충실하게 관리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부인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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