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세진중공업 자회사 일승, 스팩합병으로 코스닥 상장 초읽기

입력 2021-02-13 11:00   수정 2021-02-15 10:43

≪이 기사는 02월12일(11: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세진중공업의 자회사 일승이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일승은 최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 미래에셋대우스팩4호와 합병한 뒤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게 된다. 합병 비율은 1 대 3.9205다. 합병기일은 4월 29일, 상장 예정일은 5월 17일이다.

1999년 설립된 일승은 환경장비 전문 제조 회사다. 특히 선박에 들어가는 환경 장비를 주로 만들고 있다. 분뇨처리장치, 증발식 조수기, 연료유 청정기, 여과기 등이 주력 제품이다. 최근 분뇨처리장치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진공펌프 기술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국제해사기구의 규제 강화에 따라 300톤 이상의 선박에 오수처리장치를 의무로 설치해야 한다는 규정이 생기면서 수혜를 입었다는 분석이다. 전 세계 매년 발주되는 선박의 30%에 분뇨처리장비를 공급할 정도로 시장 점유율이 높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국내 주요 대형 중공업사와 해운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최근에는 배열회수보일러(HRSG)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HRSG는 화력발전소의 가스터빈을 돌릴 때 나오는 열을 회수해 증기로 만드는 장치다. 열을 재활용하기 때문에 기존 화석 연료에 비해 에너지를 절반가량 절약할 수 있다.

일승의 최대주주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세진중공업으로 지분 약 61%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세진중공업이 100억원에 일승을 인수했다. 이전까지는 STX중공업의 자회사였다. 2019년 매출 228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배 이상 올랐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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