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범석 창업자 "쿠팡맨에 주식 1000억원 쏜다"

입력 2021-02-13 09:53   수정 2021-02-13 19:19


김범석 쿠팡 창업자(이사회 의장)가 뉴욕 증시 직상장과 함께 “블루칼라 노동자(frontline employees)들에게 쿠팡 주식을 나눠주겠다”고 밝혔다. 재원은 약 1000억원 규모다. 김 의장은 “프러트라인에 있는 피고용인도 주식 보유자로 만들어주는 기업으로는 쿠팡이 한국 최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류센터에서 종사하는 이들을 비롯해 ‘쿠친’ 등 배송맨들까지 쿠팡의 주식을 갖도록 한다는 의미다.

김 의장은 이와 함께 2025년까지 총 5만명분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쿠팡은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일자리를 창출한 기업으로 꼽혔다. 8억7000만달러를 들여 서울 수도권 외 지역에 7개의 풀필먼트 센터를 짓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 의장은 "앞으로 서울 외 지역의 발전을 위해 사회기반시설(인프라)와 일자리 창출에 수조원을 투자할 것"이라며 "지방의 고른 발전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나라 전체가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의 임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모든 이들이 쿠팡의 '와우 익스피리언스(wow experience)'를 경험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쿠팡은 한국 시각으로 12일 밤 뉴욕증시 직상장을 공식화했다. 미 CNBC 뉴스는 브레이킹 뉴스로 이 소식을 전했다. 국내 기업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뉴욕증시에 바로 상장하는 것은 쿠팡이 최초다. 해외 기업 직상장으로는 알리바바 이후 최대 규모다. CNBC는 쿠팡의 기업가치를 50조원 이상으로 전망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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