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잉넛 한경록 개최 '2021 경록절' 온라인 공연 성료

입력 2021-02-13 16:20   수정 2021-02-13 16:21

겅록절(사진=캡틴락컴퍼니)

크라잉넛 한경록이 개최한 <2021 경록절>이 성공적으로 종료되었다. 큰 성원에 힘입어 연휴 마지막 날인 2월 14일 오전 9시부터 재송출을 예정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록밴드 크라잉넛의 베이시스트 캡틴락 한경록이 개최한 <2021 경록절 in the House 이번엔 집에서 놀자>가 2월 11일 오후 12시부터 시작하여 총 18시간 중계를 성공리에 끝마쳤다. 출연 아티스트는 총 83팀, 총 조회수 약 7만 5천회에 실시간 참여자 수 2,500여 명을 달성했다. 다시보기를 요청하는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연휴 마지막 날인 2월 14일 오전 9시부터 크라잉넛 유튜브 채널을 통하여 재송출 된다.

크라잉넛 한경록이 본인의 생일을 맞이해 여는 홍대 인디씬의 큰 행사인 ‘경록절’은 해마다 그 규모가 커져 이제는 개인의 생일을 넘어서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했다. 2007년경 작은 치킨집에서 시작했던 한경록의 생일 파티는 어느새 ‘경록절’이라는 이름을 얻어 작년까지는 홍대의 가장 큰 공연장인 무브홀에서 진행되었다. 모이는 인원만도 1,000명, 맥주만 자그마치 100만CC를 비웠다. 10개 이상의 수제맥주 업체에서 협찬을 해주었고, 남은 비용은 한경록 사비로 지출되었다.

그러나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홍대의 많은 공연장이 줄줄이 폐업했으며, 그 중에는 무브홀도 포함되어 있다. 많은 공연이 취소되고, 사람들도 모이기 어렵고 아티스트들의 생계 역시 어려워졌다. 많은 고민과 고충들이 발생하는 가운데 한경록은 <2021 경록절>을 온라인 비대면 공연으로 전환하여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름하여 <2021 경록절 in the House 이번엔 집에서 놀자>이다.

2월 11일 낮 12시부터 18시간 동안 진행된 <2021 경록절>은 한경록의 인삿말로 시작하여 김창완의 '경록절축가'로 그 막을 열었다. “언제 우리 다시 만나서 모두 잊고 한잔 하자”는 가삿말에 보답이라도 하듯 옆 화면에 한경록이 나타나 화음과 코러스를 넣는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는 노래였다.

뒤이어 갤럭시 익스프레스, 김마스타, 불고기디스코 등 인디씬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음악가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채팅창에는 이들의 팬과 이들을 처음 보는 사람들이 어우러지며 왁자지껄 해졌다. 비록 몸은 멀리 떨어져있지만 소통을 통해 함께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섹스피스톨즈의 초대 베이시스트인 글렌 매트록은 멀리 영국에서 안부인사와 노래를 전했다. 영국의 거리를 보여주며 햇볕 밝은 날에 다시 만나자는 메시지와 함께 섹스피스톨즈의 대표곡 '프리티 베이컨트(Pretty Vacant)'를 어쿠스틱 기타를 치며 들려주는 진풍경이 이어졌다.

또한 크라잉넛을 비롯해 윤도현, 노브레인, 로맨틱펀치, 잔나비, 선우정아 등 인디밴드와 싱어송라이터, 그리고 박재범, 허클베리피, 스월비 등의 힙합 뮤지션과 트로트 가수 요요미, 유튜브 크리에이터 라온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공연이 계속되었다. 각 아티스트들은 자신들의 집, 연습실, 작업실 등 각자의 공간에서 본인들의 색깔을 담아 공연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아냈다. 또한 롤링홀, 제비다방, 네스트나다, 클럽 롤링스톤즈, 복합문화공간 에무 등 공연장에서 무대를 펼치기도 했다.

그밖에도 미미시스터즈, 브로콜리너마저, 최고은은 각각 생일상, 유자차, 약밥 등을 만드는 쿡방을 선보였고 장시간 시청 도중 스트레칭을 유도하는 비어요가 시간과 가수 안예은의 집콕 하기 좋은 책 소개 등의 콘텐츠가 지루할 틈 없이 계속되었다. 배우 오정세는 평소 즐겨들었던 인디 음악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고, 개그맨 박성호와 임희윤 기자의 음악 토크도 이어졌다. 한경록은 공연과 공연 사이 홍대의 거리를 거닐며 공연장과 아티스트들의 소개를 전했다.

주최자인 한경록을 비롯하여 여러 참여팀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공연들이 취소되고, 여러 공연장이 문을 닫아 공연을 보여줄 무대를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여전히 홍대와 인디씬은 살아있으며 모두 희망을 가지고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2021 경록절>을 통해 생생히 전달했다.

장장 18시간의 중계를 끝마친 <2021 경록절>은 당일 송출 도중 문제가 있었던 부분들을 모두 수정하여 2월 14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재송출에 들어갈 예정이다. 유튜브 크라잉넛 오피셜 채널을 통해 감상할 수 있으며, 캡틴락마켓을 통해 티셔츠, 맥주잔, 엽서세트, 맥주쿠폰을 포함한 <2021 경록절> 기념 굿즈 패키지를 구매할 수 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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