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년간 北강제노동 동원됐다 탈출한 국군포로…향년 88세 영면

입력 2021-02-13 19:57   수정 2021-02-14 09:22

6·25전쟁 중 북한에 포로로 잡혀 강제노동에 동원됐다가 2004년 탈북해 귀환한 국군 포로 이모(88)씨가 지난 11일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숨을 걸고 탈북한 국군포로 80명 중 생존자는 19명으로 줄었다.

1932년생인 이씨는 1950년 6·25전쟁 발발 초기 카투사로 입대해 연합군 지원단원으로 전장에 나갔다 포로로 잡혔다. 이후 북한 정권에 의해 철강 노동자로 강제노역에 시달렸다. 이씨는 2004년 72세의 나이로 목숨을 걸고 탈북해 16년간을 고국에서 병환과 싸우다 별세했다.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는 2014년 기준 400여명의 국군포로가 북한에 생존한 것으로 바라봤다. 같은해 위원회가 발표한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전쟁 중 억류한 국군포로를 최북단의 탄광 등지로 보내 종신 강제 노역형에 처했다.

고인은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빈소는 부산 한중프라임장례식장 401호. 발인은 오는 15일 오전.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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