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개발·투자·비규제 3박자에 아산 집값 '껑충'

입력 2021-02-14 17:16   수정 2021-02-15 00:36

충남 아산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도시개발사업, 삼성전자 대규모 투자 등 각종 호재에 비규제 지역 ‘풍선효과’까지 더해져 주택 가격이 오르고 있다.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아산 주택(아파트·연립·단독 종합) 매매가격은 1.29% 상승했다. 2011년 9월(1.30%) 후 약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아산 집값은 지난해 10월 0.33% 오른 뒤 △11월 0.36% △12월 0.57% 등으로 상승폭을 키워 왔다.

아산은 현재 탕정지구, 배방월천지구, 북수(이내)지구 등 총 14곳에서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사업면적 357만㎡에 달하는 탕정2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오는 4월 용역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곡교천을 사이에 두고 탕정지구와 맞닿은 배방월천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부지 조성을 완료한 상태다. 탕정택지개발사업 지구에서 해제된 지역은 최근 ‘아산신도시 센트럴시티’ 도시개발구역으로 새롭게 지정됐다. 올해 인근 지하철 1호선 탕정역이 개통하면 수도권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13조원 투자가 이어지면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5년까지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에 총 13조1000억원을 투자해 퀀텀닷(QD) 디스플레이 양산라인(Q1 라인)을 세계 최초로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향후 5년간 아산시에 약 8만 명의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비규제 지역으로 풍선효과까지 누리고 있다. 대표적 경부선 라인이면서 수도권 인접지역인 천안이 지난해 12월 조정대상지역으로 편입되자 비규제 지역으로 남은 아산으로 투자자들의 눈이 몰리는 분위기다. 아산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 2차’ 전용 84㎡는 앞서 2019년 10월 분양 당시 분양가가 약 3억5000만원이었다. 지난해 말 5억1800만~5억3400만원에 분양권 전매가 이뤄졌다. 최근 분양가 두 배 수준인 7억원대 매물이 등장했다.

청약시장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아산시 탕정면에서 분양한 ‘호반써밋 그랜드마크’는 1414가구 모집에 6만6695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평균 47.1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아산시에서 대규모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아산에서 총 612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 물량보다 84% 늘어난 규모다. 포스코건설이 아산 배방읍에 공급하는 ‘더샵 탕정역센트로’(939가구)는 이달 분양한다. 오는 4월에는 라인건설이 아산테크노밸리 Ab5블록에서 ‘아산테크노밸리 EG더원 6차’ 833가구를 공급한다. 같은 달 현대엔지니어링은 아산시 모종1지구에서 ‘힐스테이트’(999가구)를, 금성백조주택은 하반기 아산 탕정지구에서 ‘예미지’(791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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