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 전국체전’ 신승태, 감성 더한 ‘트로트 야생마’로 변신

입력 2021-02-14 19:15   수정 2021-02-14 19:16

트롯 전국체전(사진=방송화면캡처)

‘트롯 전국체전’ 신승태가 선배 인순이의 응원을 받아 다시 한번 레전드 무대를 경신했다.

지난 13일 밤 9시 15분 KBS2 ‘트롯 전국체전’ 11회가 방송됐다.

이날 신승태는 준결승 2차 시기 지정곡 미션을 위해 전문가 판정단이 엄선한 곡들 중 한 곡을 선택하는 자리에서 재하에게 원하는 곡을 뺏겨 보이지 않는 신경전으로 쫄깃한 긴장감을 더했다.

진성의 ‘안동역에서’를 선곡한 신승태는 연습을 이어가던 도중, 인순이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는가 하면, “너 끼가 보통이 아니잖아. 아마 날아다닐걸? 다 해봐”라는 특급 응원을 받아 자신감을 충천, ‘감성 트로트 야생마’ 변신을 예고하기도 했다.

특히 신승태는 준결승 1차 시기에서 자신의 1위 자리를 빼앗은 재하를 향해 “이제 다시 내려와. 내가 다시 올라갈게”라는 선전포고를 던지며 무대를 시작, 탄탄한 가창력과 구슬픈 음색이 돋보이는 무대로 보는 이들을 사로잡았다.

신승태의 무대가 끝난 후 감독 고두심은 “트로트계의 별이 하나 떴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남진 감독 역시 “트로트에 맞는 목소리를 타고 났다. 기대가 큰 만큼 (앞으로도) 더 멋진 노래를 불러줄 거라고 확신한다”며 신승태를 향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투표결과 신승태는 전문가 판정단에게 4162점을 받아 1차 시기 최종 점수와 합한 6833점을 기록했고, 5위에 이름을 올려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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