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나와 맞손 LG전자, 미래차 부품 공략

입력 2021-02-15 15:05   수정 2021-02-15 15:06


LG전자는 마그나인터내셔널, 룩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전장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합작법인 설립, 개발 협력 등 서로 잘하는 사업에서 힘을 합쳐 빠르게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 세계 3위의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와 함께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LG전자와 마그나는 친환경차 및 전동화 부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사의 강점이 최상의 시너지를 내며 합작법인의 사업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합작법인은 LG전자의 뛰어난 모터, 인버터 등에 대한 기술력 및 제조경쟁력과 마그나의 풍부한 사업경험,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한다. 다가올 전기차 시대를 이끌어 나가는 것은 물론 양사 모두 자동차 부품 사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번 합작법인 출범을 기점으로 LG전자는 VS사업본부(인포테인먼트 중심), ZKW(램프), 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파워트레인) 등 3개 축으로 나눠 자동차 부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룩소프트와 함께 설립하는 합작법인 ‘알루토’는 올 1분기 출범할 예정이다. 차세대 자동차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양사는 알루토를 통해 미래차 시장에서 차량용 플랫폼의 영향력을 확대하며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루토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본사를 두고, 웹OS 오토(webOS Auto) 플랫폼을 기반으로 헤드유닛, 뒷좌석 엔터테인먼트시스템(RSE) 등을 포함한 차량용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시장에 선보인다.

LG전자는 2019년부터 리눅스 기반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웹OS 오토를 개발해오고 있다. 플랫폼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해 시스템온칩(SoC)부터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협업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전통적인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의 역할을 넘어 커넥티드카에 특화된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LG전자는 전기차 핵심 부품에 이어 자율주행차 핵심 부품 사업에도 적극 나서며 전장 사업 분야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국 무선통신 선도기업인 퀄컴과 협력해 ‘5G 커넥티드카 플랫폼’을 개발하는 게 대표적이다. 5G 커넥티드카 플랫폼은 자동차와 인근 기지국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자동차에서 5G 통신을 활용해 내비게이션, 게임, 실시간 방송 시청, 긴급통화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초고속, 초저지연의 장점을 갖춘 5G 플랫폼은 자율주행차 확산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완성차 업체에 5G 커넥티드카 플랫폼을 공급하며 자율차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에 기여할 방침이다. 자동차의 자율주행 기능이 확대되면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가 다양해져 오디오, 비디오, 내비게이션 관련 기능이 진화되고 관련 시장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2018년에는 오스트리아의 글로벌 프리미엄 헤드램프 기업 ZKW를 LG 30%, LG전자 70% 지분율로 인수했다. ZKW는 자동차용 핵심 조명 부품인 헤드램프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LG전자는 미래사업인 자동차 부품 사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차량용 조명 사업’을 선정하고 ZKW 인수를 결정했다. ZKW 인수로 자동차 부품 사업의 성장동력을 대폭 강화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힐 수 있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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