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신입생 선발 14년 만에 재개…절반은 수시에서 뽑는다

입력 2021-02-15 12:26   수정 2021-02-15 13:07

14년 만에 약학대학 신입생 모집이 시작되면서 2022학년도 대입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1553명의 선발인원 중 절반 이상은 수시전형으로 뽑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진학사에 따르면 올해부터 약학대학 학부 신입생을 뽑는 33개 대학들은 모집정원 중 54.2%(841명)를 수시 모집으로, 나머지는 정시전형으로 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전국 37대 약대들은 학부 2년에 약학전문대학원 4년을 다니는 ‘2+4’ 체제를 운영해 왔으나, 2022학년도부터 대부분 대학들이 6년제 학부선발로 전환했다.

수시 전형 중 학생부교과전형이 411명을 뽑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어 학생부종합전형이 376명으로 뒤를 잇고 있다. 그러나 이중 지역인재전형이 학생부교과전형은 163명, 학생부종합전형은 58명을 차지해 실질적으로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상위권 학생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논술전형은 54명에 불과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지역 대학들이 638명을 뽑아 전체의 41.08%를 차지했다. 이어 경기 150명(9.6%). 광주 135명(8.6%). 경북 120명(7.7%) 순서다.

올해 약대 수시 입시전형에는 대부분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서울대는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국어, 수학, 영어, 과학탐구 중 3개 영역 2등급 이내를 기준으로 뒀다. 성균관대는 논술우수자 전형에서 수학, 과학탐구 영역 2개 합산 3등급 이내를 최저기준으로 설정했다. 중앙대는 국어, 수학, 영어, 과학탐구 4개 합산 등급을 5등급으로 제한했다.

다만 대학에 따라서는 수능 최저기준을 두지 않은 대학도 있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동국대 학교장추천인재와 연세대 학생부교과 추천형이 최저기준을 두지 않았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경상대, 덕성여대, 동국대 등 10개 대학들이 최저기준을 두지 않는다.

정시전형에서 약대생 선발인원이 가장 많은 대학은 이화여대다. 이화여대는 약학전공 70명, 미래산업약학전공 20명 등 총 90명을 선발한다. 이어 중앙대가 70명, 숙명여대 65명, 덕성여대 40명, 성균관대 30명 순서였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 약대들은 대부분 높은 수능최저기준을 두고 있어 수능 성적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약대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수능 준비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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