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상금 1000만弗의 벽…'아홉수 늪'에 빠진 강성훈

입력 2021-02-15 17:51   수정 2021-02-16 00:20

강성훈(34·사진)이 누적상금 1000만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지독한 부진에 발목이 잡혔다.

강성훈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705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 합계 2오버파 290타를 기록한 강성훈은 본선에 진출한 67명 중 공동 63위에 그쳤다.

2011년 미국 무대에 진출한 강성훈이 벌어들인 누적 상금은 956만6734달러다. 지난해 말 누적상금 954만9730달러를 기록하며 연초 1000만달러 돌파가 유력했지만 지독한 부진의 늪에 빠졌다. 올해 들어 출전한 4개 대회 가운데 상금을 받는 본선에 진출한 건 이번 대회가 유일하다. 이번 대회에서도 강성훈은 2라운드까지 공동 37위를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기대했으나, 본선에선 힘을 쓰지 못하고 내리막을 탔다. 올해 강성훈이 받은 상금은 1만7004달러. 2017년 이후 매년 100만달러 넘게 상금으로 수확한 그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초라한 성적표다.

한국 남자골퍼 중 1000만달러 고지를 넘은 선수는 3명이다. 3273만1002달러를 번 최경주(51)는 PGA 누적상금 전체 30위에 올라 있다. 지난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통산 3승째를 거둔 김시우(26)가 상금으로만 1300만9789달러를 벌었고, 위창수(49)가 1007만9659달러를 벌어 한국 남자선수 누적 상금 순위 3위다. 골프계 관계자는 “강성훈이 1000만달러 돌파라는 기록에 신경을 쓰는 것 같다”며 “45만달러는 어지간한 PGA투어 대회에서 3위 이내에 들면 받는 상금이니 부담을 덜면 무난히 상금으로만 천만장자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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