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한수원 사장 1년 연임

입력 2021-02-15 17:50   수정 2021-02-16 00:56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1년 연임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정 사장은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등 현 정부 탈(脫)원전 정책의 실무를 이끌어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한수원에 정 사장의 1년 연임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관련 절차가 남았지만 정 사장의 임기 연장이 사실상 확정된 셈이다. 정 사장의 임기는 오는 4월 4일까지로, 최종 연임 여부는 한수원의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공기업 CEO의 첫 임기는 3년이지만 이후 연임은 1년 단위로 결정된다.

한수원은 정 사장 연임에 무게가 실리면서 신임 사장 인선 준비 절차인 임원추천위원회도 따로 구성하지 않았다. 연임할 경우엔 임추위를 구성하지 않고 주총에서 확정한다.

정 사장은 일찌감치 연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검찰이 진행 중인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에 대응하고,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계속 추진할 적임자라는 점에서다.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의 연임 여부도 주목된다. 김 사장의 임기는 4월 12일까지며 한전은 임추위 구성을 검토 중이다. 석유공사는 다음달 19일까지 후보자를 모집한다. 공모 절차를 새로 밟는 만큼 교체 쪽에 무게가 실린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양수영 석유공사 사장의 임기는 3월 21일까지다.

한전 산하의 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 등 발전사 다섯 곳은 지난달 사장 공모 절차를 시작해 면접 등을 마쳤다. 이들 발전사 사장 공모에는 산업부, 한전, 여당 출신 인사 등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부발전 사장에는 이승우 전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동서발전 사장에는 문재인 정부 첫 관세청장을 지낸 김영문 더불어민주당 울산 울주군 지역위원장이 오르내린다. 남동발전과 서부발전에는 한전 출신, 중부발전은 내부 출신 인사가 물망에 오른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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