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서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한미연합훈련 변수되나

입력 2021-02-16 14:33   수정 2021-02-16 15:00

합동참모본부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군이 비상에 걸렸다.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다음달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훈련 일정과 규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16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 용산동 국방부 영내에 있는 합참 소속 군무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군 작전 지휘부인 합참 내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확진자가 최근 국방부 청사에는 다녀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합참 청사 근무 인원에 대한 전수조사 여부는 1차 검사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영내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해 11월 국군복지단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합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할 경우 연합훈련 일정에도 차질이 있을 전망이다. 이번 훈련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할 전망이지만 한·미 군 지휘부가 벙커에 집결한 가운데 열려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높다. 지난해 8월 실시된 훈련 당시에도 수도권 확진자가 급증하며 훈련 시작일이 이틀 연기된 바 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문재인 정부 임기 내 전작권 전환을 위해서는 이번 훈련에서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평가를 끝내야 한다. FOC 평가를 위해서는 해외 미군 전력의 증원이 필수적이지만 미국 측은 코로나19 상황 등을 이유로 유보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확진자가 추가 발생할 경우 미국 측이 이를 계기로 FOC 평가 연기를 요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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