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는폰 대중화에…폴더블 디스플레이 어깨 편다

입력 2021-02-16 17:12   수정 2021-02-17 01:50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폴더블(접는)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가 올해 1000만 대를 넘어설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삼성전자에만 폴더블폰 패널을 공급해온 삼성디스플레이가 해외 스마트폰 제조사로 판매처 확대에 나선 영향이다.

16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폴더플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418만 대다. 옴디아는 올해 1264만 대, 내년엔 2011만 대, 2023년엔 3217만 대의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시장에 풀릴 것으로 전망했다. 매년 1000만 대씩 시장 규모가 커진다는 얘기다.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가 개척했다. 2019년 2월 디스플레이를 안으로 접는 인폴딩 구조를 적용한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로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폴더플 디스플레이 ‘최초’ 기록은 중국 로욜이 갖고 있지만,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평가받을 정도의 제품을 생산하지는 못했다. 상용화 첫해인 2019년 로욜이 출하한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4000대에 불과했다. 반면 삼성디스플레이의 출하량은 75만 대에 이른다.

현재 세계 폴더블 디스플레이 출하량의 95%를 삼성디스플레이가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삼성디스플레이의 출하량은 95만 대로 집계됐다. 후발주자인 차이나스타와 BOE는 이 기간 2만 대씩 출하했다.

올해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이 급팽창하는 것도 삼성디스플레이가 납품처를 확대하는 영향이란 분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 3분기부터 중국 스마트폰업체에 폴더블 디스플레이 납품을 시작한다. 초도 물량은 100만 대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좌우로 접는 ‘폴드’와 위아래로 접는 ‘플립’ 두 종류의 패널을 모두 공급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지 업체가 생산한 폴더블폰이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 삼성디스플레이가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폴더블폰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다. 김성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지난달 28일 열린 2020년 4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갤럭시Z 폴드·플립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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