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시청률 높은 TBS" vs 조은희 "공정한 방송 들을 권리"

입력 2021-02-16 18:06   수정 2021-02-16 18:07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16일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나선 조은희 강남구청장이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한 데 대해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발언"이라고 말했다.

박영선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방송이라는 건 시청률로 시민들의 호응도를 말하는 건데 교통방송 청취율이 굉장히 높은 것으로 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영선 후보는 "만약 교통방송이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시민들이 듣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개편을 해야겠지만 지금은 청취율이 높고 시민들이 호응을 해주는 상황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건 독선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tbs는 이미 허가된 지상파 라디오 방송이다. 그것을 시장이 좌지우지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은 아니다"라며 "한 방송을 시장이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과거 독재정권 시절에나 있었던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조은희 구청장은 "박영선 후보는 교통방송 패널 구성이라도 한번 살펴보고 말씀 하시는게 도리다"라면서 "패널들이 어떻게 편향적으로 구성되었는지 교통방송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누구나 알수 있는데, 이를 애써 외면하고 청취율이 좋으니 문제없다거나 청취율이 좋으니 공정한 방송이라는 방송사 출신의 정치인 박영선 후보의 철학이 참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영선 후보 입장에서는 김어준씨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서, 친문들의 눈도장을 찍게 도와준 것에 대해 보은하고 싶어서 한 말씀이라고 넘길 수도 있겠지만, 이 분이 서울시장이 되면 큰일 나겠다는 생각을 하게됐다"면서 "앞으로 서울시에서 더 많은 편가르기가 횡행할 것이 뻔히 보인다"고 주장했다.

조은희 구청장은 "교통방송이 친민주당, 친문 방송인 것을 애써 외면하는 것은 박 후보의 자유일 것이다. 하지만, 서울시장은 공정하고, 균형 잡힌 방송을 들을 권리를 요구하는 시민들에게 정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은희 구청장은 15일 김어준의 면전에서 “교통방송은 정권의 나팔수”라고 강하게 비판해 화제가 됐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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