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엄 귀순 사건에 경계 비상, 무인 무선 경계시스템 주목

입력 2021-02-17 15:43   수정 2021-07-12 16:23

지난 16일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북한 남성의 ‘헤엄 귀순’ 사건으로 나라가 떠들썩하다. 지난해 북한군 남성의 ‘철책 귀순’ 이후 3개월만에 다시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자 군의 경계 능력에 대해 각계 각층에서 우려를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합동참모본부는 17일 오전 “귀순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잠수복과 오리발을 착용하고 해상을 통해 GOP(일반 전초) 이남 통일전망대 부근 해안으로 올라와 해안 철책 하단 배수로를 통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인원이 해안으로 올라온 이후 군 감시장비에 몇 차례 포착됐지만,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고 배수로 차단 시설이 미흡했던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보안 경계시스템 전문가인 ㈜디안스 대표 임성호 박사는 “이러한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군 출신으로서 안타깝다. 감시병이 없더라도 침입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성호 박사는 30년 군복무를 하고 전역한 예비역 장교 출신으로 군 과학화 경계시스템 제안 및 안보경영연구원 IT연구센터 소장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 디안스의 대표로서 무인 무선으로 24시간 침입자를 탐지하고 접근을 사전에 예방하는 인공지능 경비로봇 이지워치를 개발했다.

임성호 박사는 “기존 경계시스템은 사후조치만 가능했다. 이런 시스템에서는 헤엄 귀순 같은 상황은 또 다시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지워치는 경비원 없이도 24시간 침입자를 탐지하고 침입 시 자동조명, 경고 방송을 통해 침입자를 퇴치, 예방하는 것이 가능하다. 전기, 통신선 없이 사용이 가능해 열악한 옥외 환경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지워치 시스템은 현재 전국 국립공원 140곳 이상의 장소에 설치되어 운용 중이다.

반복되는 귀순 사건으로 인해 군의 GOP 과학화 경계시스템 사업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앞으로 군 경계태세 강화의 방법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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