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애플카 관련 현대차 임원 부당이득 의혹…심리 착수"

입력 2021-02-17 16:48   수정 2021-02-17 16:49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현대자동차그룹 임원들이 '애플카' 관련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의혹과 관련, "다음주 한국거래소에서 심리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문제가 있다면 합당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은성수 위원장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대차 임원들의 미공개정보 이용 의혹에 대해 금융당국이 어떠한 조치를 취할 것인지'를 묻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박용진 의원은 "내부자가 미공개정보를 이용하면 위법한 것이지, 금액이나 횟수는 문제가 아니다"며 "최근 현대차와 애플과의 협력 중단 발표 이후 주가가 급락해 현대차 5개사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13조5000억원 증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투자자들이 많은 피해를 봤고 이 과정에서 현대차 전무·상무 등 임원 12명이 주식을 팔았는데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며 "3400여주, 금액으로는 8억3000만 정도인데 이 문제를 거래소에서 자체조사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은성수 위원장은 "간부들과 상의해서 합당한 조치를 하겠다"고 답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도 "거래소 쪽에서 이첩되면 자료를 살펴보겠다"고 했다.

박용진 의원은 "현재 거래소가 이 문제에 대해 모니터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하지만 만약 거래소가 별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릴 경우 금융당국 차원에서는 조사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들은 이 문제를 불공정의 문제로 보고 부당한 이익실현 의혹에 분노하고 있고 금융당국은 이 의혹을 조속히 풀어줘야 할 책임이 있다"며 "이 문제를 단순한 해프닝으로 취급하지 말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을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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