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하는 대형株 랠리…"중소형株 시간 온다"

입력 2021-02-17 17:08   수정 2021-02-18 02:12

지난해 말부터 이어지던 대형주 랠리가 끝나고 중소형주 중심의 장세가 펼쳐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소형주가 대형주에 비해 덜 올랐고 기관의 매도 압박에서도 자유롭기 때문이다.

작년 11월 이후 유가증권시장은 대형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11월 이후 3개월간 대형주 상승률은 26.3%에 달했다. 반면 소형주는 14.6% 오르는 데 그쳤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11월부터 2개월 동안 60.77% 올라 지난달에는 9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1월 중순 이후 대형주는 주춤하고 있다. 김상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10년간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1배였다”며 “지금은 10년 내 가장 낮은 수치인 0.83배”라고 설명했다.

연기금의 매도 압박에서도 자유롭다. 지난해 12월 29일 이후 연기금은 하루도 빠짐 없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중이다. 중소형주는 이런 압박에서 자유롭다. 연기금이 중소형주를 사지 않아 팔 위험도 없다. 2017년 이후 2020년 초까지 연기금은 코스닥시장에서 1조5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 순매수 규모는 15조원에 달했다. 중소형주는 오는 5월 재개될 공매도 대상도 아니다.

한국형 뉴딜펀드 수혜도 예상된다. 역대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정책형 펀드로, 펀드 결성 금액의 절반 이상을 국내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목표다.

전문가들은 중소형주 중에서도 이익이 개선될 종목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전년 대비 올해 순이익 증가율이 높은 종목은 SPC삼립(895%), 한진(530%), 신세계푸드(510%), KH바텍(600%), 아모텍(350%) 등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이익이 개선되면서도 대주주 지분율이 유지되거나 늘어난 종목을 추천했다. 대주주 지분율이 늘어나면 이익이 개선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분석이다. 후성, PI첨단소재, DB하이텍, 웹젠, 솔루스첨단소재 등의 종목이 이름을 올렸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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