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용지 확보 경쟁…고가 낙찰 잇따라

입력 2021-02-17 17:12   수정 2021-02-18 02:27

중견 건설회사들이 수도권 주거용지 매입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일감 확보 차원이지만 예정가의 두 배 이상 가격에 낙찰받는 등 고가 낙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건설은 경기교육청에서 지난 15일 공개 입찰한 수원시 조원동 495 일대 경기교육청 남부청사 부지를 낙찰받았다. 낙찰금액은 예정가(1157억원)의 220%인 2557억원이었다. 응찰자는 중견 건설사와 디벨로퍼(개발업체) 등 16곳에 달했다.

매각대상 부지는 경기교육청 남부청사,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 경기중앙교육도서관으로 사용되는 토지(3만3620㎡)다.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중소형 아파트 700여 가구를 지을 수 있다. 토지 사용 시기는 수원 광교신도시 경기융합타운 내 교육청 신청사가 완공되는 내년 10월 이후다. 광교신도시와 가깝다. 인근에 영화초, 수원농생명과학고 등이 있다.

공공입찰이 잇따른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고가 낙찰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대방건설은 지난해 말 한국농어촌공사가 보유한 경기 수원 이목지구 공동주택용지 A3·4블록을 입찰로 따냈다. 대지 15만1748㎡에 아파트 2500가구를 지을 수 있는 부지다. 낙찰가는 예정가(7500억원)의 두 배인 1조4598억원에 달했다. 토지 사용 시기는 2023년 12월 이후로 늦다.

한신공영은 작년 말 경북 포항시 융합기술산업지구 A2블록을 낙찰받았다. 당시 예정가(483억원)의 256%인 1237억원을 써냈다. 대지 7만6000㎡에 아파트 1590가구를 지을 수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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