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싣고' 임혁, 37년 전 애정하던 후배 찾아

입력 2021-02-17 20:09   수정 2021-02-17 20:10

'TV는 사랑을 싣고'(사진=KBS2)

배우 임혁이 37년 전 사라진 후배를 찾는다.

17일 방송되는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MC 김원희를 깜짝 놀라게 만든 배우 임혁의 리즈 시절 사진과 아내와의 드라마 같은 러브스토리가 공개된다.

’TV는 사랑을 싣고’ 제작진은 임혁과 MC들의 첫 만남 장소에 80여편이 넘는 수많은 TV작품에 출연해온 데뷔 46년차 배우 임혁의 연기 인생을 총망라한 대표작 스틸컷을 갤러리처럼 전시했다.

임혁은 그중에서도 81년도 KBS에서 ‘특별연기상’을 받게 한 TV문학관 ‘등신불’의 스틸컷을 가리키며 “임혁이라는 이름을 세상에 알리게 된 작품”으로 꼽았다. 이후 사극에 단골 출연하며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사랑받아 왔던 임혁은 2009년 ‘신기생뎐’으로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당시 큰 화제를 모았던 빙의 연기를 다시 보며 빵 터진 임혁은 “배우는 어떤 역할을 맡더라도 최선을 다해야 된다”는 천상 배우다운 진지한 답변과 함께 갑자기 치솟은 인기에 당황해 전화번호를 바꿨다가 광고, 영화를 놓치게 된 일화를 털어놓아 폭소를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추적카 안에 가득 채워진 임혁의 젊은 시절 사진을 둘러보던 김원희는 “너무 잘 생겨서 깜짝 놀랐다”고 감탄해 그의 리즈 시절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임혁의 아내 김연희도 깜짝 출연해 그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김연희는 공연이 끝나고 뒤풀이 때 처음 만난 임혁의 얼굴에서 “빛이 번쩍번쩍했다”면서 이후 갑자기 밖으로 뛰쳐나간 임혁이 탄산음료와 오징어를 사 들고 오면서 운명 같은 인연이 시작됐다는데.

반면 임혁은 데이트 도중 김연희의 화려한 옷차림이 부담스러워 떨어져 걸으면서 “어떻게 하면 이 난관을 빨리 극복을 할까” 고민한 적도 있었다고 해 한 편의 로맨틱 코미디 같은 임혁 부부의 러브스토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명품 배우 임혁의 46년 연기 인생 하이라이트와 러브스토리는 17일 오후 8시 30분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공개된다. 임혁은 이날 37년 전 돌연 사라진, 아끼던 연극 배우 후배를 찾아나선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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