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뷰티 브랜드 산타마리아 노벨라의 올해 1~2월 방향제품 매출은 작년보다 340% 이상 급증했다. 지난해 방향제품 매출이 전년보다 202% 늘어난 데 이어 올 들어 증가폭이 더 커졌다. 향초, 향수로 유명한 프랑스 브랜드 바이레도 매출도 올 들어 1400% 뛰었다. 프랑스에서 수작업으로 만드는 바이레도 향초는 수공예 유리용기, 블랙왁스, 면심지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백화점에서도 방향제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코로나19로 립스틱 등 색조 화장을 덜 하게 된 여성들이 향수로 기분 전환을 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의 향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34%, 49.7% 증가했다. 온라인몰 G마켓에서도 올해 1월 향수 판매량이 작년 동기보다 711% 뛰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화장하지 않는 대신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수단으로 향수를 찾는 것”이라며 “가치소비 트렌드와 맞물린 자기만족을 위한 소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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