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바꿨더니 '성적이 쑥쑥'

입력 2021-02-18 17:50   수정 2021-02-18 23:38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전체 회원 가운데 11%가 이름을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KLPGA 투어는 정회원, 준회원 등 전체 회원 269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97명이 법적인 절차를 통해 이름을 바꾼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선수들이 개명하는 이유는 같은 이름을 가진 선수가 많은 데다 개명이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바람 때문이다. 지난해 6월 점프 투어 2차전과 7월 드림투어 10차전에서 연달아 우승한 정세빈(20)은 정유진에서 이름을 바꿨다. 그는 “정유진일 땐 내성적인 성격이었는데 개명 후 쾌활한 삶을 보내며 덩달아 골프 성적도 좋아졌다”고 밝혔다.

김송연(24)은 ‘김혜선2’라는 등록명으로 2017년 SK핀크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을 제패했고 이후 이름을 바꿨다. 김송연으로 나온 2020시즌 그는 드림투어 7차전 우승과 함께 올해 정규 투어 시드권을 확보했다. ‘김도연3’로 뛰던 김초연(26)은 ‘부상에 얽매이지 않고 초연하게 최고가 되자’는 취지로 이름을 변경했다.

박서진(22)은 2019년 박교린이라는 이름으로 신인 시절을 보냈다. 그해 6월 드림투어 1차전 우승을 차지했고 2020년 9월에는 제9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에서 정규 투어 정상에도 올랐다. 이렇게 두 번이나 우승하고도 이름을 바꾼 그는 “사주를 봤는데 선수 생활과 은퇴 후까지 장기적으로 고려해 받은 좋은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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