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조선업 발주 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의 수주 규모가 성장세를 띨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나이스신용평가는 17일 현대중공업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로 부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매겼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말 기준 한국조선해양이 지분 100%를 갖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건조 능력 기준 세계 1위의 조선사로 크루즈선을 제외한 전 선종에 걸쳐 세계 수위권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말 수주 잔량 기준으로 글로벌 약 7.1%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조선 부문 발주 환경 개선으로 수주 확대가 예상되지만 불리한 영업 환경 전개를 볼 때 중단기적으로 저조한 영업수익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선박 투자 심리 위축으로 전반적인 신조 발주 규모가 축소됐다. 지난해 현대중공업의 신규 수주는 47억달러 정도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백신 배포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로 조선업 발주 환경이 전년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아울러 나이스신용평가는 "물적분할 신규 설립 이후 재무안정성 저하 추세이지만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중공업은 2019년 물적분할 신규 설립 과정에서 대부분의 차입금을 이관 받았다. 지난해 운전자금 부담 가중, 영업수익성 저하 등으로 채무부담이 증가하면서 물적분할 신규 설립 당시보다 재무안정성이 나빠졌다.
김연수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중단기적으로 저조한 영업수익성과 현금흐름의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전망이지만 경쟁사에 비해 재무구조가 우수하다"며 "연중 기업공개(IPO)에 따른 자금유입으로 재무안정성이 우수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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