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샛관리위원회는 최근 63회 테샛 성적 평가회의를 열고 부문별 성적 우수자를 확정해 테샛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응시자들은 개인별 자격 등급과 성적표를 테샛 홈페이지에서 출력할 수 있다.
고교 부문에는 동탄국제고 2학년에 재학 중인 김지원 학생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우수상은 김재형(광성고 2년), 정의진(화곡고 2년), 김명회(운호고 2년) 학생 등 총 3명이 수상했다. 2등급을 받은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장려상은 정선우 학생 외 3명이 받았다.
일반인 부문에는 박주현 씨가 최우수상, 박세훈, 오형석 씨 등 총 2명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박주현 씨는 전체 수석의 영광을 차지했다.
국제수지에 관한 문항의 정답률 또한 낮았다. 문제는 다국적 기업들이 가상의 국가 A에 투자를 크게 늘리는 추세라고 할 때, 성립할 수 없는 설명을 고르는 것이다. 다국적 기업들이 A국가에 투자를 늘리게 되면 해외로의 투자유출보다 국내로의 투자유입이 많아지기 때문에 자본수지는 흑자(+)다. 경상수지와 자본수지의 합은 0이므로 A국가의 경상수지는 적자(-)로 볼 수 있다. 경상수지가 적자이기 때문에 국내 총저축보다 국내 총투자가 많다고 할 수 있다. 반면, 정답인 ‘A국가의 정부재정은 적자이다’는 해당 질문의 내용으로는 판단할 수 없다. 그 외에 기회비용 및 암묵적 비용 계산, 수입관세와 보조금의 효과, 중앙은행의 통화량 조절 정책에 관한 문항의 정답률이 20~30%대로 낮았다.
경제시사의 경우 △과다한 부채를 축소하기 위한 수단 △인수합병(M&A) △선물계약 투자자의 손익 계산 △은행의 위험관리를 위한 충당금과 자본의 의미 이해 △미국의 첫 여성 재무장관인 ‘재닛 옐런’을 고르는 문항 등의 정답률이 30~40%대로 낮았다.
상황판단 영역은 최근 국내의 유동성이 늘어난 상황에 대해 옳지 않은 설명을 고르는 문제의 정답률이 낮았다. 작년 10월 기준 통화량(M2)이 3160조원을 넘어섰는데, 이에 대한 요인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져 가계 및 기업이 차입금 조달을 늘린 상황을 서술한 기사 내용이었다. 정답은 ‘통화량 M2에는 5년 이상 유동성 상품을 포함한다’이다. M2는 광의통화로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을 의미하는 협의통화(M1)에 만기 2년 미만의 정기 예·적금 및 금융채, 시장형 상품, 실적배당형 상품 등을 포함한다.
정영동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원 jyd54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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