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SK계열 디앤디인베스트먼트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 40% 이상 급성장

입력 2021-02-19 10:27  

≪이 기사는 02월18일(03: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SK그룹 계열 리츠 자산관리회사인(AMC)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의 영업수익(매출)과 영업이익이 1년 사이 40%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모회사인 부동산 개발업체 SK디앤디가 인수한 서울 문래동 영시티 빌딩을 자산으로 삼아 설립된 ‘영시티 리츠’의 위탁 운용 업무를 맡으며 수수료 수입이 큰 폭으로 늘었다는 분석이다.

디앤디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91억9000만원의 영업수익과 52억3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최근 발표했다. 영업수익은 1년 전보다 26억4000만원 늘어나 40.43%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억원이 증가해 44.38% 늘었다.

이 회사는 2018년 1월 영업을 시작한 리츠 자산관리회사다. 모회사인 SK디앤디가 지분의 100%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영시티 리츠와 서울 신촌·용산·구의·역삼 등지에 있는 임대주택 리츠를 비롯해 모두 13개 리츠를 운용하고 있다.

리츠에 편입되는 자산을 매입하고 받는 매입 수수료, 리츠를 운용하고 받는 운용 수수료가 회사의 주 수입원이다.

지난해 이 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오를 수 있었던 데는 같은 해 5월 모회사인 SK디앤디가 약 5500억원에 인수한 대형 오피스 빌딩인 문래동 영시티 빌딩을 자산으로 리츠를 설립하며 거액의 매입 수수료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영시티 리츠를 설립하며 받은 매입 수수료는 55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영시티 리츠에서 받은 운용 수수료는 9700만원으로 전체 운용 수수료 수입의 12.48%에 달한다.

디앤디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에만 모두 3건의 리츠 영업인가를 국토교통부에 신청하는 등 빠르게 운용 자산을 늘려나가고 있다.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49 일대에 개발되는 임대주택 단지인 ‘신촌 에피소드 2’(가칭)를 자산으로 삼는 '디디아이에스씨49 리츠'의 설립을 준비 중이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에 자리 잡은 ‘백암 로지스틱스 물류센터’를 자산으로 삼는 ‘디디아이백암로지스틱스 리츠’와 제주 서귀포시 색달동에 자리 잡은 5성급 호텔인 그랜드조선제주 호텔(옛 제주 켄싱턴 호텔)을 자산으로 삼는 디디아이제이제이60 리츠'를 설립도 신청했다.

모회사인 SK디앤디가 개발하는 물류센터 등도 준공이 완료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운용 자산으로 편입할 예정이다. SK디앤디가 개발·인수한 자산을 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전략을 바탕으로 리츠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빠른 속도로 키워나가겠다는 게 SK그룹의 전략이다.

오는 상반기에는 일본 최대 규모의 아마존 물류센터와 영시티 빌딩을 자산으로 삼는 ‘디앤디 플랫폼 리츠’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여러 유형의 자산을 담는 멀티애셋 리츠로는 국내 첫 사례다. 현재 NH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사를 맡아 상장 절차를 밟아나가고 있다.

한 부동산 자산운용사 대표는 “디앤디 플랫폼 리츠에 SK디앤디가 개발한 물류센터를 추가적으로 편입하면서 리츠 규모를 키워나가겠다는 게 SK디앤디와 디앤디인베스트먼트의 전략”이라며 “SK그룹은 SK디앤디와 별도로 지주회사 직속 리츠 AMC를 설립하는 등 대기업 중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리츠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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