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이달 27일 강릉~동해안~부산~대한해협~제주 상공을 비행한 후 오후1시에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무착륙 관광비행 상품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여행이 중지되면서 시작된 항공사들의 무착륙 비행관광 사업에 대한항공도 뛰어들었다.
대한항공의 관광비행 상품은 A380 항공기(KE9021편)에 탑승해 27일 오전 10시30분 인천공항을 출발한다. 대한민국 여권을 소지한 내국인만 이용할 수 있다. 국제선 항공편과 동일한 출입국 절차를 진행하므로 여권을 반드시 지참해야한다. 비행 당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무착륙 관광비행 전용 동선을 이용해야 한다.
기내 취식 금지 지침에 따라 기내식과 음료서비스는 제공하지 않으며, 기내면세품은 사전 구매만 가능하다. 판매좌석은 퍼스트클래스 12석, 프레스티지클래스 47석, 이코노미클래스 164석 등 총 223석이다. 퍼스트클래스와 프레스티지클래스 탑승객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대한항공 라운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안전한 여행을 위해 전 좌석 국토교통부의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운영한다”고 말했다.
모든 탑승객을 대상으로 상위 클래스 체험이 가능한 어메니티(Amenity)와 KF94 마스크 3매, 손세정제, 손세정티슈 등으로 구성된 세이프티 키트(Safety kit)를 제공할 계획이다. 각 클래스별 대한항공 탑승 마일리지도 제공한다.
대한항공은 3월에도 한진관광과 함께 3월 6, 13, 27일 세 차례에 걸쳐 무착륙 관광비행 상품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간접판매 방식을 통한 여행사와의 상생에 방점을 두고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상품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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