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상장 전 눈도장’ 롯데렌탈, 첫 그린본드 흥행 성공

입력 2021-02-19 16:47  

≪이 기사는 02월19일(16: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롯데렌탈이 창사 후 처음 발행하는 그린본드에 5000억원이 넘는 투자수요가 몰렸다. 올해 상장을 앞두고 자본시장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는 평가다. 그린본드는 발행 목적이 친환경 관련 투자로 제한된 채권이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이 1100억원 규모 그린본드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555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8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 4250억원, 3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7년물에 1300억원이 들어왔다. 이날 함께 진행한 일반 회사채(3년물 400억원) 수요예측에도 4400억원의 ‘사자’ 주문이 접수됐다.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회사의 꾸준한 성장세를 눈여겨본 여러 기관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평가다. 롯데렌탈의 지난해 1~3분기 매출은 1조7266억원, 영업이익은 12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5%, 31.2%씩 늘었다. 국내 1위 렌터카업체로 적극적인 차량확대 등을 통해 몸집을 키워나가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롯데렌탈의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로 매기고 있다.

롯데렌탈은 모집액을 크게 뛰어넘는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25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기관들이 치열한 매수경쟁을 벌인 덕분에 자금 조달비용도 예상보다 크게 절감하게 됐다. 이번 그린본드는 모든 만기구간에서 희망금리 대비 0.4%포인트 이상 낮게 발행될 전망이다. 일반 회사채 발행금리도 희망금리보다 0.3%포인트가량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 유력하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차 구매와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IB업계에선 롯데렌탈이 회사채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한 것이 현재 준비 중인 기업공개(IPO) 작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달 초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 증시에 입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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