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논란?…'통 큰' 연봉 인상한 게임업계 '주목'

입력 2021-02-20 15:13   수정 2021-02-20 16:52


최근 주요 대기업을 중심으로 성과급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게임업계는 오히려 연봉을 크게 인상하는 통 큰 결단을 내리며 주목받고 있다.

20일 컴투스와 게임빌은 전날 오후 부서장들에게 연봉 인상 결정을 공지했다.

컴투스와 게임빌은 성과, 역량, 직무 등을 고려해 연봉 인상분을 차등 적용할 예정인데, 평균 800만원 이상의 연봉 인상이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특히 신입사원의 초임연봉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집 콕(집안에 콕)' 문화 확산 등으로 지난해 호실적을 거둔 게임 업계는 최근 잇따라 연봉을 인상하며 인재 확보 경쟁에 돌입하고 있다.

앞서 넥슨은 신입 개발자 초임연봉 5000만원, 비개발자 초임연봉 4500만원으로 결정하고 기존 임직원의 연봉도 일괄 800만원 인상하기로 했다. 넷마블도 동일한 조건의 초임연봉과 연봉 인상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에 컴투스와 게임빌도 연봉 인상을 발표한 것과 관련 업계는 엔씨소프트를 비롯한 대형 게임사들 역시 연봉을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삼성과 SK, LG, 네이버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은 최근 성과급 논란으로 진땀을 뺐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호실적을 거뒀음에도 임직원들에게 지급된 성과급이 예상외로 적었다는 이유에서다. 비공개로 돼 있는 성과급 책정 방식을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성과급 논란이 기업내 직원들이 공정성과 투명성, 실리 등을 중시하는 문화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기업 문화를 주도하는 대세가 돼버렸다는 분석이다. 기성 세대와 달리 목소리를 낼 줄 안다는 것이다.

성과급 논란이 터진 사측은 구성원 설명회, 면담 등을 통해 임직원들과 적극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일각에선 MZ세대의 거침없는 행보가 두렵다는 반응도 나온다. 특히 MZ세대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언제라도 회사의 불합리성을 고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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