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나경원, 이번엔 조정훈 만난다…'중도층 공략' 포석

입력 2021-02-22 07:00   수정 2021-02-22 07:01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서 연일 '중도 확장성'을 강조하고 있는 나경원 예비후보(사진)가 범여권 인사로 분류돼온 조정훈 시대전환 예비후보를 만난다. 이른바 야권 '빅3'(안철수·오세훈·나경원) 중에선 처음이다.

22일 <한경닷컴> 취재를 종합하면 나경원 예비후보와 조정훈 예비후보는 오는 27일 회동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 일자는 나왔지만 회동 형식에 대해서는 아직 협의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원, 금태섭 이어 조정훈까지 만나며 '중도층 공략'
회동은 조정훈 예비후보가 나경원 예비후보의 '숨통트임론'(숨트론) 공약과 신혼부부 공약 등에 대해 공개질의 하고, 나경원 예비후보가 이에 대해 답변을 내놓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조정훈 예비후보가 내놓은 '주4일제' 공약에 대해서도 회동에서 논의할 계획이다.

나경원 예비후보는 앞선 13일 '자유주의 상식 연합' 구축을 띄우며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부터 조정훈 예비후보까지 품는 전략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나경원 예비후보는 이후에도 국민의힘 본경선 '맞수토론'에서 조정훈 예비후보와 교감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지난 16일 같은 당 오신환 예비후보와의 맞수토론에서 '강경보수'라는 비판을 받자 "조정훈 예비후보와도 통화했다"면서 중도 확장성을 가진 후보라고 힘줘 말했다.

국민의힘 경선이 국민 여론조사 100%로 진행되는 만큼 중도층 공략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나경원 예비후보는 금태섭 무소속 예비후보와 공개 일정을 갖기도 했다. 나경원 예비후보가 조정훈 예비후보와 의미있는 교감을 할 경우 야권 후보군 가운데 중도 확장성에서 보다 높은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박영선·우상호에 이어 이번엔 나경원 만나는 조정훈
조정훈 예비후보는 지난달 31일 출마선언 이후 여야를 넘나들며 정책 대담의 장을 만들고 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와는 이날 오후 7시 정책 토론에 나선다. 지난 8일에는 우상호 민주당 예비후보와 정책 토론에 나섰다.

19일에는 안철수 예비후보의 부동산 공약을 비판하며 그에게 공개질의를 하기도 했다. 안철수 예비후보 측에도 정책 대담을 진행하자고 메시지를 던진 셈. 아직까지 안철수 예비후보 측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는 않다.


나경원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조정훈 예비후보와 자주 통화하며 긍정적 내용들이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구체적 만남의 형식과 방식은 아직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조정훈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보수와 진보가 아닌 과거와 미래를 두고 서울 시민을 위한 정책 대담이 가능하다면 누구와도 토론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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