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장·차관 대거 참여한 'K싱크탱크' 뜬다

입력 2021-02-22 17:56   수정 2021-02-23 01:58


전직 장차관 등 고위관료들이 모여 경제·정치·사회 현안을 논의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민간 싱크탱크가 출범한다. 40~50대 젊은 전문가집단이 주축이 돼 차세대 정책과 국가 아젠다를 제시한다는 목표다.

22일 경제학계와 관계부처에 따르면 전직 장차관과 경제연구소장, 현직 대학교 교수 등 50여 명이 참여하는 싱크탱크인 ‘K-정책 플랫폼(K-Policy Platform)’이 23일 출범한다.

K-정책 플랫폼의 발기인이자 원장으로 내정된 박형수 연세대 객원교수(전 한국조세재정연구원장)는 새 싱크탱크 출범 이유에 대해 “성장과 고령화 등 그동안 쌓인 구조적 문제들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한국의 정치 지도자와 전문가들이 정직하고 용기 있게 문제의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 구조의 변화와 미래 사회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 등 새로운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전광우 전 금융위원장, 윤상직 전 산업통상부 장관, 박재완 전 기재부 장관, 권도엽 전 국토해양부 장관,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이주호 아시아교육협회 이사장 등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 박병원 전 재정경제부 1차관,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박태호 전 서울대 교수, 김도훈 전 산업연구원장,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을 지낸 김준경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삼성경제연구소 소장을 거친 정구현 제이컴퍼니 대표 등도 자문위원을 맡는다.

싱크탱크 산하에는 글로벌연구회와 정책인공지능(AI)센터 등을 둘 계획이다.

싱크탱크에서 정책을 설계할 연구위원으로는 청와대 경제수석과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강석훈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 박진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 김진영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교육부 차관을 지낸 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등이 참여한다.

박 교수는 “한국 사회를 이끌어가는 40~50대의 목소리가 정책에 크게 반영되지 않는 듯하다”며 “싱크탱크 내에 40~50대 전문가집단을 구성해 정책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합리적 정책과 대안을 발굴하기 위해 다른 연구원 및 기관들과도 손을 잡고 머리를 맞댈 예정”이라고 했다. K-정책 플랫폼은 한반도선진화재단, 안민정책포럼, 경제사회연구원, 한국고등교육재단, 여시재 등 5개 기관과 협력할 계획이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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