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청하 "심장 작게 태어나 만성 피로 있어" 고민 토로

입력 2021-02-22 23:21   수정 2021-02-22 23:22


가수 청하가 '물어보살'을 찾아와 여러 가지 부담감과 건강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2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청하가 의뢰인으로 출연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청하는 보살들을 찾아온 이유에 대해 "'벌써 12시' 활동 후 쓰러진 적이 있는데 정밀 검사를 받아보니까 내가 심장이 다른 사람들보다 작게 태어났다더라. 심장이 작다는 걸 그때 인지했는데 항상 만성피로일 거라고 하고, 약하게 태어난 부분이 많다고 하더라"며 "(눈이 약해서) 불빛을 보면 계속 인상 쓰고 있다가 오해받은 적도 있고, 햇빛에 오래 노출되는 화보 촬영 후에는 토하고 쓰러진 적도 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청하는 이날 일과에 대해 "아침 8시에 일어나서 재활 운동 후 연습과 레슨을 반복하다가 새벽쯤 퇴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작년에 뮤비를 10편 정도 찍었다. 행사도 없고 관객분들이 있는 무대에 설 기회가 없으니깐 팬들과 만날 기회는 어떻게 보면 새로운 곡을 발표해서 뮤비나 영상으로 인사드리는 게 좋을 거 같아서 그렇게 수록곡을 많이 발표한 거다"며 "드디어 그걸 다 합쳐놓은 더 많은 곡들이 포함된 앨범이 나오니까 건강하게 활동하고 싶은데 불안한 마음에 레슨은 또 포기 못 한다"고 털어놨다.

청하의 이야기를 이수근과 서장훈은 "자신을 그렇게 채찍질하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그러자 청하는 "스스로 받는 책임감과 부담감인 거 같다. 사실 회사가 저로 시작된 회사이고 신인 그룹이 데뷔했는데 내가 더 활동 많이 하는 상황이다. 연말에 회사 관계자 언니가 '그래도 너 덕분에 일도 여전히 많고 고맙다'고 해준 적이 있다. 너무 감사하더라. 그러면서도 정규 끝나고 조금 쉬어볼까 하다가도 혹시 내가 일을 안 하면 회사 식구들에게 피해가 갈까 생각이 든다"고 압박감에 대해 고백했다.

이에 이수근과 서장훈은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활동 열심히 하고 이후에는 마음껏 쉬어라. 시간을 효율적으로 써서 일할 땐 일하고 쉴 때는 확실히 쉬는 걸 배워야 롱런하는 가수가 되고 팬들한테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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