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정의 기업워치]외형 축소에도 빠르게 부채비율 낮추는 한신공영

입력 2021-02-22 10:01   수정 2021-02-22 10:03

≪이 기사는 02월19일(04:4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신공영의 신용도가 개선되고 있다. 주택 부문을 중심으로 탄탄한 사업안정성을 보이고 있는 데다 현금흐름이 개선되면서 재무부담이 빠르게 줄고 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는 이날 한신공영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바꿨다. 현재 BBB인 한신공영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한신공영은 최근 빠르게 부채비율을 낮추고 있다. 외형 축소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이익창출능력을 바탕으로 자본을 확충하고 있어서다. 한신공영은 과거 오류를 수정하면서 재무제표를 정정 공시했고, 대규모 부실을 반영해 자기자본이 크게 감소했다. 자본시장 접근성이 떨어져 단기 위주의 자금 조달도 계속했다.

하지만 주택 부문의 실적 회복 덕분에 이익잉여금을 누적하고 유형자산재평가로 자기자본여력이 좋아져 상거래채무 부담이 줄었다. 한신공영의 부채비율은 2017년까지만 해도 400%대를 웃돌았다. 하지만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는 193.6%로 빠르게 낮아졌다.

한신공영은 1950년에 설립된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액 순위 20위의 중견 건설 업체다. 민간 주택사업을 재개하면서 매출과 수주 잔고에서 건축(자체사업 포함) 비중이 70%를 웃돌고 있다.

건축 부문에 대한 집중도가 심화됐지만 상대적으로 분양 위험이 낮은 개발신탁 사업과 재건축·재개발 사업 수주 확대로 사업 위험을 적절하게 통제하고 있다. 외형 축소에도 재무안정성은 큰 변동없이 유지되고 있다.

한신공영은 2019년 이후 대규모 자체 공사가 차례로 준공되면서 외형이 줄었다. 하지만 준공 사업장들의 수익 인식으로 영업이익률이 7%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이 줄면서 운전자본 부담을 털어내고, 순이익을 통해 자본을 확충하면서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한신공영은 자체 사업의 반영 여부에 따라 매출과 수익 변동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 시흥 배곧 등 대규모 자체 사업이 종료되면서 2019년 매출은 1조6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인천 청라, 부산 일광 등 자체 사업이 연이어 준공되며 매출 역시 감소했다. 하지만 공사비 축소와 준공 사업장의 잔여 수익 인식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 말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7%포인트 상승한 7.2%를 나타냈다.

김상수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앞으로 부동산 경기 변동성과 정부의 규제 정책에 따른 사업 환경 변화, 분양과 입주 실적을 관찰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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