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담도암 환자 대상 'ABL001' 국내 임상 2상 진행

입력 2021-02-22 10:16   수정 2021-02-22 10:18

한독은 에이비엘바이오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ABL001'의 담도암 환자 대상 국내 임상 2상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ABL001은 에이비엘바이오의 이중항체 기술을 활용해 개발 중인 차세대 항암 치료제다. 임상 1상은 에이비엘바이오에서 진행했다. 임상 2상부터는 한독이 주도한다.

임상 1b상은 전체 암을 대상으로 ABL001과 기존 항암제인 파클리탁셀을 병용 투여했다. 그 결과 담도암 환자에서 종양 크기가 감소하는 부분관해를 확인했다.

임상 2상은 담도암에 집중해서 진행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에 대한 변경 계획을 지난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임상 의뢰자를 한독으로 변경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지난 19일 신청을 완료했다.

한독이 주도하는 2상에서도 ABL001과 파클리탁셀을 병용 투여해 효과를 확인한다. 1b상보다 많은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독은 2019년 에이비엘바이오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이중항체 기반 신약후보물질을 확대했다.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 중인 3개 과제에 대해 국내 임상시험 및 상용화의 독점적 권한을 보유한 것이다. 신생혈관 억제 항암항체 ABL001과 'T-세포 관여 이중항체', '이중항체 기반 면역 항암제'에 대한 권리다.

에이비엘바이오의 퇴행성뇌질환 치료제와 면역 항암제 등 4개 신약 과제에 대해서도 국내 시장의 우선협상권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한국을 제외한 해외에서 ABL001에 대한 권리는 트리거테라퓨틱스가 가지고 있다.

최근 트리거테라퓨틱스와 에이비엘바이오는 ABL001의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 내 개발 및 판매 권리를 중국 면역항암전문기업인 엘피사이언스에 양도했다. 계약 규모는 1억1700만 달러(약 1293억원)다.

한독은 2019년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으로 트리거테라퓨틱스에 지분투자했다. 현재 14.8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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