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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신현수 투항했나"

입력 2021-02-23 17:41   수정 2021-02-24 01:43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사진)는 23일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을 향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요구대로 ‘우리 편’에 서기로 하고 투항한 것이 아닌지 의아스럽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진퇴를 머뭇거리다가 망신당한 사람을 많이 봤다”며 “민정수석의 결기가 작심삼일에 그쳤냐”고 힐난했다. 신 수석은 검찰 고위급 인사를 놓고 박 장관과의 갈등 끝에 사의를 밝혔지만 전날 업무에 복귀했다. 주 원내대표는 ‘한 사람이 길목을 지키면 천 명도 어찌할 수 없다’는 뜻의 ‘일부당경족구천부(一夫當逕足懼千夫)’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하면서 “의인 10명이 있으면 나라도 지켜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공직자는 헌법에 충실하면서 불의 방지에 직을 걸어야 한다”며 “신 수석의 향후 행보와 처신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는 “대통령의 리더십이 크게 손상당하고 국정 불신을 초래한 점에 대한 해명이나 사과도 없이 애매하고 어정쩡하게 넘어가려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뢰를 쌓기는 어려워도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라고 경고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일을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사퇴하겠다는 것도 아닌 어정쩡하게 봉합된 상태”라며 “삼고초려 하듯이 민정수석으로 앉혀놨는데, 신 수석이 그만둬버리면 대통령이 직접 타격을 받는 사정 때문에 임시 봉합한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신 수석과 서울대 법대 동기인 김 의원은 “강력한 친노, 친문, 강성 운동권 그룹들의 압력이나 과도한 횡포에 견디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대통령의 책임이 많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금 아마 청와대와 여권 내부에서 권력 분화가 일어나고 있을 것”이라며 “문 대통령의 입지가 약화될 것이 뻔한데 이런 상황에서 과연 신 수석이 민정수석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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