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 레고켐바이오와 협력 강화…50억 투자 유치

입력 2021-02-23 08:53   수정 2021-02-23 08:54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 ‘BBT-877’의 후속 개발을 위해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브릿지바이오는 레고켐바이오를 대상으로 31만7460주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 신주 발행가는 1만5750원이다. 납입일은 내달 3일이고, 보호예수 기간은 1년이다.

레고켐바이오는 기존 보유 물량인 33만7500주에 이번 물량을 더해 브릿지바이오 보통주 65만4960주를 보유하게 됐다.

양사는 전략적 협업 체계를 강화해 BBT-877의 후속 임상 개발을 본격화하고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섬유화 질환 치료제와 항암제 등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영역에서 오토택신(autotaxin) 저해 기전 관련한 후보물질 탐색을 확장할 계획이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는 “BBT-877을 발굴한 기업으로서 향후 개발 가속화에 공조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파이프라인의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성공적인 후속 임상 개발을 위해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BBT-877의 순조로운 후속 개발을 위해 원발굴기업과의 두터운 공조 체계를 마련하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BT-877은 '오토택신'의 활성을 저해하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신약 후보물질이다. 오토택신은 다양한 섬유증 질환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신규 표적 단백질이다.

현재 BBT-877은 특발성 페섬유증에 대한 미국 임상 2상을 준비하는 단계다. 임상 1상에서 최대 90% 수준에 이르는 오토택신 저해능을 확인했다. 올 상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과의 회의를 거쳐 하반기 임상 2상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브릿지바이오는 또 미국 현지법인에 약 111억원을 추가 출자하기로 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1000만주를 추가 취득한다. 취득 예정일은 오는 25일이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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