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한 실내·날렵한 루프라인…밀레니얼 사로잡은 폭스바겐 티록

입력 2021-02-23 15:54   수정 2021-02-23 16:00


지난해 폭스바겐은 1만7615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에 이어 수입차 ‘빅4’ 체제를 공고히 했다.

폭스바겐이 올해도 신차를 대거 선보이며 ‘점유율 늘리기’에 나선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첫 주자는 ‘신형 티록’(사진)이다. 역동적인 디자인, 넓은 실내공간 등을 앞세워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사로잡겠다는 목표다.
○시선을 끄는 크로스오버 디자인
티록은 외관 디자인부터 젊은 층을 겨냥했다. 길이 4235㎜, 폭 1820㎜, 높이 1575㎜로 폭스바겐의 베스트셀링 SUV ‘티구안’보다는 작다. 해치백 모델 ‘골프’와 비슷한 크기다. 그러면서도 개성 넘치는 크로스오버 디자인을 구현했다. 차량의 앞 기둥(A필러)에서 뒷기둥(C필러)까지 이어지는 루프라인은 날렵한 쿠페의 디자인을 연상시킨다. 측면의 캐릭터라인은 바퀴까지 이어져 다부진 느낌을 준다. 티록은 글로벌 출시 이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 등 업계의 권위 있는 상을 휩쓸기도 했다.

디테일도 돋보인다. 전면부에는 넓은 라디에이터 그릴을 배치해 전체적으로 차체가 커보이게 했다. 그릴은 듀얼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라이트와 연결된다. 평소에는 흰색이지만 방향지시등을 켜면 주황빛이 돈다. 후면부에는 3차원(3D) 디자인의 LED 테일램프와 ‘VW’ 로고를 배치해 티록만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티록은 콤팩트 SUV지만 실내 공간은 넉넉하게 설계했다. 실내 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앞뒤 바퀴축 사이 간격)는 2605㎜다. 차체의 전체 길이(4235㎜) 대비 길다는 설명이다. 운전석과 조수석, 2열 좌석은 좌석 등받이 부분을 파인 형태로 디자인해 레그룸(다리를 뻗는 공간)을 여유롭게 조성했다. 트렁크는 445L다.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290L로 늘어난다.
○가격·경제성으로 ‘2030’ 겨냥
주행성능도 놓치지 않았다. 폭스바겐의 대표적인 2.0 TDI 엔진, 7단 듀얼클러치(DSG) 변속기는 최대토크 34.7㎏·m로 도심에서도 가속력을 즐길 수 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8.8초다. 핸들링도 가볍고 부드러워 초보 운전자가 몰기에 적합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복합 연비는 15.1㎞/L다. 고속도로에서는 최대 17㎞/L다.

젊은 소비층에 맞춰 최신 인포테인먼트(차량 내 정보·오락을 제공하는 장치) 시스템도 적용했다. 폭스바겐의 ‘3세대 모듈라 인포테인먼트 매트릭스(MIB3)’는 고해상도 그래픽의 디지털 콕핏(계기판)을 통해 주행 정보를 제공한다. 내비게이션 정보 등을 전달하는 8인치 컬러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는 대시보드 중앙에 배치해 운전자가 주행 중에도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했다.

가격도 강점이다. 신형 티록은 △스타일 모델 3599만원 △프리미엄 모델 3934만원 △프레스티지 모델 4033만원으로 구성된다.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 프로그램을 적용하면 최대 5%를 할인받을 수 있다. 200만원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차량 반납 보상 서비스를 이용하면 스타일 모델 기준 최저 3200만원대부터 구매할 수 있다. 특히 20~30대 고객을 위해서는 월 10만원대 납입금으로 티록을 구매할 수 있는 특별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신형 티록을 통해 수입차 베스트셀러 티구안의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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