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종별 성능에 따라 산정된 국비 보조금에 비례해 지자체별로 보조금을 차등 지급한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보조금은 국비와 지방비로 구성되며, 국비 보조금 최대액은 800만원이다. 지방비 보조금 최대액은 서울 400만원, 부산 500만원, 대구 450만원, 인천 420만원, 광주 500만원 등 지자체별로 다르다. 성능이 떨어지는 차종은 국비 보조금이 줄고, 그에 따라 지방비 보조금도 삭감된다.
4월에 나올 현대차의 첫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 5와 7월 출시 예정인 기아 CV(프로젝트명)는 6000만원 미만 등급과 6000만원 이상~9000만원 미만 등급으로 나눠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등급에 따라 보조금의 전액 또는 절반을 받을 수 있다.
수소차 국비 보조금은 2250만원으로 정해졌다. 국내 유일의 수소차 넥쏘 보조금이다. 넥쏘 지방비 보조금은 서울 1100만원, 부산 1200만원, 대구 900만원, 인천 1000만원, 광주 1000만원 등이다. 넥쏘를 서울에서 산다면 보조금(국비 2250만원+지방비 1100만원) 3350만원을 지원받아 3000만원대 중반에 구매할 수 있다.
서울시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이면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다. 우선 제작사 또는 수입사와 구매 계약을 맺어야 한다. 2개월 내 출고 및 등록이 가능하면 구매 지원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 등 증빙 자료는 제작사 및 수입사가 대행한다. 저공해차 통합누리집 내 지원시스템을 통해서다. 주민등록등본만 준비하면 된다. 제출된 신청서에 결격 사유가 없으면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다. 구매자는 차량 대금과 보조금 차액만큼만 납부하면 된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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