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정상궤도로 진입"…항공주 다시 날아오른다

입력 2021-02-23 10:32   수정 2021-03-25 00:02



"항공사, 정상궤도로 진입한다."

도이치뱅크가 22일(현지시간) 미 항공업종에 대해 '매수'를 추천한 뒤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등이 폭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아메리칸항공은 9.42% 급등했고 젯블루 6.33%, 델타항공 4.53%, 유나이티드항공 3.48% 등 항공주 전반이 모두 올랐다.



도이치뱅크는 이날 개장 전 고객 메모를 통해 '항공사들이 정상궤도로 진입하고 있다'(Back on Track)면서 항공업종 전체를 '매수' 등급으로 상향했다.



도이치뱅크는 "코로나 신규 감염자와 입원율 및 예방접종 비율이 모두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추세"라며 매수 상향 이유를 설명했다. 이 은행은 "매수 업그레이드는 업종 전체에 걸친 것으로 모든 주식이 현 수준에서 상당폭 상승여력이 있다고 본다. 항공사들은 과거 주가 회복 때 제대로 오르지 못했다. '망가진 사업모델'을 갖고 있으며 유동성 부족을 겪어왔고 재정적 의무조차 제대로 이행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제 상장 항공사 어느 곳도 이런 범주에 속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도이치뱅크는 항공주 가운데선 아메리칸항공과 델타항공, 젯블루, 유나이티드항공을 '보류'에서 '매수'로 투자등급을 높였다.

이날 항공주뿐 아니라 여행주들이 전반적으로 크게 상승했다. 트립어드바이저가 12% 급등했고, 크루즈 업체인 로열캐리비안크루즈와 노르웨이지언크루즈, 카니발은 각각 9.33%, 6.37%, 5.61% 올랐다.

한편 이날 보잉 주가는 2.11% 하락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이 보잉 777 여객기 운항을 중단키로 한 탓이다. 유나이티드항공이 운용하는 보잉 777 여객기는 지난 20일 미국 덴버에서 하와이 호놀룰루로 비행하던 중 엔진 날개가 부러지며 고장을 일으켰다. 이에 미 연방항공청(FAA)은 프랫앤드휘트니의 'PW4000' 계열 엔진을 장착한 보잉 777 기종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투자은행인 코웬은 이에 대해 "유나이티드 항공기의 엔진 고장은 보잉에게 '중요한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항공기 문제가 아니라 엔진 문제이며, 전세계에서 운용중인 777 기종 가운데 문제가 발생한 PW4000을 탑재한 비행기는 8.3%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번 사고는 "737맥스와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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