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바이옴 벤처기업 코엔바이오가 토종 미생물을 활용해 방사능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코엔바이오는 최근 특허청으로부터 토종 미생물을 활용해 방사능 오염물질인 세슘(Cs137)의 반감기를 획기적으로 감축하는 원천기술과 관련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24일 밝혔다. 특허명은 '방사능 물질의 방사능을 저감시키는 조성물 및 상기 조성물의 제조 방법'이다. 코엔바이오 측은 "세계 최초의 성과"라고 밝혔다.
이번 특허는 한국의 전통 발효음식과 자연계에 존재하는 토종 미생물(native microorganisms)을 이용해 방사능 물질이 발생하는 감마선을 저감, 방사능 물질 처리 기간을 단축시키는 원천기술과 관련돼있다. 코엔바이오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균주의 복합작용을 활용해 감마선을 저감시켜 세슘 반감기를 30년에서 약 108일로 100배 이상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세슘은 방사능 물질 가운데 반감기가 길고 감마선을 방출해 인체와 환경에 위험한 물질로꼽힌다. 현재로선 근본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콘크리트 등으로 밀봉해 매립하거나 흡착제 등을 이용해 세슘물질을 분리처리 하는 방식이 채택돼왔다.
코엔바이오는 특허가 상용화될 경우 방사능 오염지역 및 오염수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코엔바이오 관계자는 "폐원전이나 공장, 병원, 폐광 등에서 발생하는 방사능물질의 근본적인 처리가 가능할 것"이라며 "자연생태계 회복에도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엔바이오는 향후 추가적인 실증실험 및 현장테스트 등을 통해 방사능 물질 처리에 관한 기술의 완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균주의 조성물 등을 활용해 가볍고 착용이 간편한 방사선 차폐용품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전망이다.
코엔바이오는 2008년 환경공학 박사 출신 염규진 대표가 설립한 바이오벤처 기업이다. 천연 신약물질 개발, 오염토양 복원 및 방사능 폐기물 처리 등이 주력 사업이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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