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보다 10여일 앞서 대졸 수시채용 한 SK하이닉스

입력 2021-02-28 13:09   수정 2021-02-28 13:36


SK하이닉스가 올 상반기에는 대졸공채를 하지 않는다. 대신 수시채용으로 100명이상의 신입사원을 뽑기로 했다. SK그룹이 내년부터 100% 수시채용으로 신입사원을 선발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점차 공채 비중을 줄이기 위한 절차로 분석된다. 3월 대졸공채를 진행하는 삼성전자보다 한발 앞서 우수 인재를 선확보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기업들 사이에 수시채용이 확산되면서 LG이노텍·기아자동차·롯데홈쇼핑 등 주요기업들도 수시채용 잇따라 나서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대졸공채를 했었던 삼성, 포스코, 롯데, CJ 등이 올해도 공채를 할지 관심사다.
채용키워드는 '파이낸셜 스토리'
SK하이닉스는 지난 2017년부터 3년째 '2월 수시채용·3월 공채'를 동시에 진행했다. 삼성전자에 앞서 반도체 기술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수시채용으로 부족한 인력은 상반기 SK그룹 공채를 통해 보완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공채는 하지 않는다. 안재홍 SK하이닉스 인사팀TL은 "3월 공채는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원자는 수시채용에 지원할 것"을 당부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채용에서 설계, 소자, 구매 등 모두 12개 분야에서 신입사원을 뽑는다. 채용키워드는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다. 기업이 고객, 투자자, 시장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회사의 성장 전략과 미래비전을 제시해 총체적 가치를 높여가자는 SK그룹의 경영전략이다. 지원자들은 자기소개서에 키워드를 잘 녹여낼 필요가 있다.

필기시험인 SKCT(SK종합적성검사)는 오프라인으로, 면접은 별도로 마련한 장소에서 온라인으로 실시한다.

다만, 면접 횟수와 방식은 각 직무별로 1차 전화인터뷰,2차 직무·인성 온라인 면접 등으로 달리 한다. 면접 합격자를 대상으로는 하룻동안 오리엔테이션도 처음으로 실시한다. 예비합격자들에게 회사 가치, 복지 등을 소개해 우수인재를 확보하려는 목적이다. 최종합격자들은 이천, 청주, 분당 등에서 근무하게 된다.

SK하이닉스가 공채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올 상반기 SK그룹 공채 기업은 지난해(6곳)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졸업요건 못 채우면 입사 취소"주의
수시채용 기업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상반기중 즉시 근무가능해야 하기 때문에 기졸업자나 졸업유예자가 지원 대상이다. 한 대기업 인사담당자는 "간혹 졸업요건을 못 채워 입사가 취소되는 경우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LG이노텍 광학솔루션사업부는 이공계 석·박사를 대상으로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최종합격자는 인턴십 없이 바로 입사하게 된다. LG그룹 계열사인 판토스는 6주 채용연계형 인턴을 뽑는다. 영어 이외 제2외국어 능통자는 어학특기자 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LG CNS는 세종시 근무자를 대상으로 IT서비스 분야 신입사원을 채용중이다.

기아자동차는 △국내사업 △재경 △생산기획 △글로벌사업관리 등의 분야에서 신입사원을 뽑는다. 이와함께 화성공장 근무자 채용도 한다. 지원서는 3월7일까지 받는다. 서류전형, AI역량검사(인성검사), 1·2차 면접 등을 거쳐 선발한다. 롯데홈쇼핑은 3월 입사 가능자를 대상으로 TV MD(상품기획자) 등 10개 직무에서 수시채용 중이다.

잡코리아가 국내기업 813개사를 대상으로 '상반기 대졸 신입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 47.2%가 "채용계획 있다"고 답했다. 채용방식은 56.8%가 수시채용으로 진행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찬 서울대 경력개발센터장은 "수시채용으로 흐름이 바뀌면서 구직자들은 희망기업의 채용홈페이지를 자주 찾아야 입사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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