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이요법으로 코로나 극복"…귀네스 펠트로에 英 '경고'

입력 2021-02-25 07:51   수정 2021-02-25 08:38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이자 사업가인 귀네스 펠트로(사진)가 식이요법 등을 통해 자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극복한 비결을 공개하자 영국 보건당국이 '권장하지 않는 방식'이라고 경고했다.

24일(현지시간) 스티븐 포위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잉글랜드 전국 의료국장은 BBC방송에 "펠트로가 공개한 코로나19 극복 방안 중 일부는 우리가 전혀 권하지 않는 방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코로나19 장기 후유증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진지하게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는 유명인들은 책임감을 가질 의무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이러스처럼 허위 정보도 경계를 넘고 변이하고 진화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팰트로는 지난 16일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굽' 홈페이지에 '장기 디톡스로 내 몸 치유하기'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후유증으로 머릿속에 안개가 낀 듯 멍한 느낌이 이어지면서 기억력 감퇴, 식욕 저하, 우울증 등이 나타나는 '브레인 포그(brain fog)'와 만성 피로에 시달렸다고도 전했다.

팰트로는 이어 이 분야의 전문가를 찾아가 도움을 받았다며,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지켜온 식이요법과 생활 습관 등을 상세히 공유했다. 그는 간헐적 단식, 채식, 저탄수 고지방의 '키토' 식단을 고수했으며 매일 오전 11시까지 금식을 하고 설탕과 술은 끊었다고 밝혔다. 적외선 사우나도 즐겼다고도 덧붙였다.

특히 그는 "굉장히 훌륭한 무설탕 김치와 무설탕 콤부차도 발견했다. 정말 맛있다”라며 미국 내 발효전문 식품점에서 판매하는 한 김치 브랜드도 언급했다. 평소 한식을 즐기는 것으로 유명한 그는 과거에도 소셜미디어에 비빔밥, 김치전 등 한국 음식을 먹는 사진을 올린 바 있다.

팰트로는 이와 함께 소셜미디어에 운동하는 모습과 명상하는 사진 등을 지속 올리며 "식단, 운동, 사고방식 전환 등을 통해 힘이 더 생기고 건강해졌다"며 "올해 1분기(1∼3월) 동안 이런 생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영화감독인 부친과 배우인 모친 사이에서 태어난 팰트로는 1989년 부친이 만든 TV 영화 '하이'를 통해 연기에 처음으로 도전했다. 이어 '위대한 유산' '아이언맨' '어벤져스' 시리즈 등 히트작에 잇따라 출연했다. 1999년엔 '셰익스피어 인 러브'로 아카데미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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