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용기 온도 낮아져"…제주 향하던 AZ백신 전량 회수

입력 2021-02-25 09:08   수정 2021-02-25 09:13


제주로 배송될 예정이었던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백신이 전날 수송용기의 온도 문제로 인해 전량 회수되는 일이 발생했다. 정부는 회수한 백신을 폐기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질병청은 25일 참고자료를 통해 전날 상황을 이같이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경기 이천 물류센터를 출발한 제주행 백신 수송 차량이 백신 수송용기 온도일탈로 인해 다시 센터로 돌아왔다.

질병청은 통합관제시스템으로 차량 내 수송용기의 온도를 확인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유통과정에서 2∼8도를 유지해야 하는데 수송용기 온도는 이보다 다소 낮은 1.5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청은 수송 차량을 싣고 목포 여객선터미널에서 제주로 가는 선박의 시간을 고려해 물류센터에서 새 백신을 채워 넣은 대체 차량을 출발시켰다. 현재 대체 차량은 제주에 도착한 상태다. 다만 질병청은 회수한 백신의 폐기 여부는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백신 접종은 하루 뒤인 내일(26일)일부터 시작된다. 국내 첫 백신으로 허가받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전날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북 안동공장에서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로 옮겨졌으며, 이날 오전 5시 30분부터 전국 각지로 배송됐다.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이천 물류센터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재분류, 포장 작업을 거쳐 전국의 보건소와 요양병원 등 약 1900곳에 순차적으로 배송됐다. 출하 과정을 마친 백신은 약 78만5000명분(157만도스)으로, 당초 정부가 예상했던 75만명보다 약 3만5000명분 더 늘었다.

본격적인 접종은 내일 오전 9시부터 전국적으로 일제히 시작될 전망이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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