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빅히트엔터, 코로나19에도 역대 최고 실적 낸 비결은

입력 2021-02-25 09:25  

≪이 기사는 02월24일(15: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BTS의 신곡 음원과 온라인 콘서트 매출이 급증한 덕분이다. 특히 전체 매출 중 비용이 적게 드는 콘텐츠 매출 비중이 전년대비 77% 증가했다. 코로나19를 기회로 원가 절감과 영업이익률을 개선했다는 평가다.

빅히트는 2020년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 7963억 원, 영업이익 1424억 원, 당기순이익 862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2019년 대비 36%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4%, 19%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123억 원, 영업이익 525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7%, 122% 증가했다. 분기 실적으로도 역대 최고 수치다. BTS의 스페셜 앨범 2개(ASP 3.9만원) 발매로 음반과 음원 매출이 1177% 증가한 1408억원이었다. BTS 및 빅히트 레이블즈 온라인 투어에 따른 콘텐츠 매출도 809억원을 차지했다.

빅히트는 코로나19로 인해 공연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식 상품(MD) 및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관련 매출액이 2019년 대비 각각 53%, 71%, 66% 증가했다. 회사 측은 이를 간접 참여형 매출로 분류하고 있다.

콘텐츠 매출에는 방방콘으로 불리는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이 포함된다. 출판물, 이모티콘 등 디지털 상품, 온라인 게임 관련 상품 등도 콘텐츠 매출로 분류된다. 빅히트의 콘텐츠 매출은 지난해 780억원 수준으로 전체 매출의 13%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는 약 2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났다. 의류, 액세서리, 아미밤 등 독점 MD 상품 매출도 증가했다.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의 성장도 계속됐다. 2021년 2월 기준 누적 앱 다운로드 수 약 2500만 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따. 해외 대형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들도 잇달아 위버스에 합류하거나, 합류 계획을 발표하는 등 위버스는 ‘글로벌 No.1 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앨범 판매 호조도 매출을 견인했다. 방탄소년단과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ENHYPEN(엔하이픈) 등을 필두로 2020년 한 해 동안 빅히트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의 앨범 판매량은 총 1322만 장(가온차트 기준)에 달했다. 앨범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6% 증가한 3206억 원이었다.

빅히트는 지난해 5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11월 KOZ 엔터테인먼트를 인수, 빅히트와 빌리프랩, 쏘스뮤직,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KOZ 엔터테인먼트 등 총 5개의 멀티 레이블 체제를 갖추고 있다.

빅히트 측은 "빅히트 레이블즈 소속 아티스트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인수·합병(M&A)과 같은 비유기적 성장을 통해 사업 범위를 계속해서 확장해 나가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며 "최근 발표된 위버스컴퍼니를 통한 네이버 브이라이브 사업부 양수, 유니버설뮤직그룹과의 파트너십 등을 비롯해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외부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한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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