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강경보수' 나경원은 안철수와 단일화 어려울 것"

입력 2021-02-25 09:55   수정 2021-02-25 11:40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사진)는 25일 나경원 예비후보를 겨냥해 "'강경보수' 이미지 때문에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와 단일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경원, 불과 보름 전 강경보수 자처했었다"
오세훈 예비후보는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저뿐만 아니라 정치 분석하는 분들도 그렇게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경원 예비후보가 당의 후보가 된다면 외연 확장이 쉽지 않겠는가"라는 발언에 "그렇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안철수 예비후보와의 야권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안철수 예비후보가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 서로 서울시 공동 경영 연립정부 제안 가능성도 고려했다"며 "(야권 단일화에 대해) 걱정을 그렇게 많이 하지 않는다. 서로 대의를 위해 노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다만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시 연립정부에 대해 부정적 입장인 데 대해서는 "독일에서 공부한 분인데 독일은 연립정부가 보편화 됐다"면서 "완전 생각이 다른 정당이 연립하면 야합이지만 노선이 비슷한 사이에 공동 운영은 무리는 아닐 것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는 중도 좌파, 나는 중도 우파"라고 했다.

서울시 연립정부에 회의적인 김종인에도 일침
서울시 연립정부는 안철수 예비후보가 제안한 내용. 안철수 예비후보가 먼저 "서울시 집행부는 범야권 연립 지방정부가 돼야 한다"며 화두를 던졌고 오세훈 예비후보가 화답했다. 야권 후보들의 정책과 공약에 기반해 공동 시정 계획을 밝히는 구상이다.

오세훈 예비후보는 나경원 예비후보에 대해 "보름 전 당원 표를 반영하는 예비경선에서 본인이 강경 보수를 자처했었다. 그때는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대해 본인이 강경 보수라며 '짜장과 짬뽕이 섞이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말을 했었다"고 꼬집었다.

10년 전 서울시장 자리에서 사퇴를 한 것과 관련해선 "임기를 못 마친 것은 사죄하고 반성할 부분"이라면서도 "가치를 놓고 싸웠던 것에 대해 자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잣집 아이에게도 같이 나눠줘서 가난한 아이도 도와주는 게 불가능하다. 가난한 이들에게 더 주자고 싸운 건 훈장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