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경 "감독시절 선수 폭행? 39년간 매 한 번 든 적 없다"

입력 2021-02-25 10:06   수정 2021-02-25 10:07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과거 감독 시절 폭행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25일 "아니면 말고 식 폭로"라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임오경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시청 핸드볼팀 사상) 첫 여성 감독이었기에 오히려 이러한 사건 신고가 들어왔다면 현장에서 강하게 반박이 들어왔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39년간 현장 있으며 매 한 번 안 들었다"
임오경 의원은 "여성 구기 종목 감독이 흔치 않았기에 현장에선 약자였고 많은 아픔이 있었다"면서 "그걸 잘 이겨낸 것은 선수와 진짜 가족처럼 편하게 지냈고 선수들을 제 목숨만큼 소중하게 여기는 등 선수와 소통하면서 살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39년간 현장에 있었지만 선수들에게 매를 들어 훈육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스승과 제자 사이에 흠집을 내려고 누군가 악의적으로 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임오경 의원은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 이야기를 담은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의 실제 모델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통해 임오경 폭행 의혹 제기
"혹시 같이 있었던 선수나 동료들이 억울함에 대해 증언 해 주겠다며 연락은 오는가"라는 진행자 질문에는 "제자들이 울면서 '저희들이 앞으로 나가겠습니다'며 전화를 해 온다"면서도 "선수들한테 제가 그런 걸 요청한다는 자체가 잘못"이라고 답했다.

청원인 고발 등 법적 조치 여부에 대해선 "제가 일반인이었으면 했을 것 같지만 의원이다 보니 '갑질한다' 이런 말을 들을까 봐 참 고민스러운 지점이어서 망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체육인 출신 국회의원 감독 재직 시절 폭행 사실 밝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국가대표 출신인 여권 여성 현직 국회의원이 모 시청 구기 종목 감독으로 재직 시 소속 선수를 폭행해 심각한 상처를 남긴 일이 있었다"고 썼다. 국민청원에는 실명이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민주당 여성 국회의원 가운데 지도자 경력이 있는 인물은 임오경 의원뿐이다. 2008년 창단한 서울시청 여자핸드볼팀 감독을 지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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