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먼저 맞겠다'는 與에… 나경원 "역시 文 친위정당"

입력 2021-02-25 10:33   수정 2021-02-25 10:3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1호 접종에 나서야 한다는 야권의 공세를 두고 여권에서 "먼저 맞겠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사진)는 "문재인 대통령 친위정당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경원 예비후보는 25일 페이스북에 "대통령부터 지도자로서 먼저 백신을 맞으라고 이야기하니,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일제히 대통령 엄호에 나섰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민주당 의원들, 일제히 대통령 엄호 나서"
그는 "정말 대단한 충성경쟁"이라며 "이 애타는 충정을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 좀 쏟으셨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분위기 한참 띄워놓고 갑자기 문재인 대통령이 백신을 접종하는 '반전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면서 "제 추측이 과할지도 모르겠으나, 워낙 이벤트를 잘 활용하는 정권이라 저도 별의별 생각이 다 든다"고 했다.

나경원 예비후보는 "법무부 장관이 민정수석에게 '왜 우리 편에 안 서느냐'는 식으로 추궁하는 정권"이라며 "내 편 네 편만 따질 줄 아는 정권에, 어떻게 우리 서울시를 다시 내줄 수 있겠느냐"고 강조했다.

'강성 친문' 의원들 野 공세에 방어전선 구축
야권은 연일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먼저 맞아야 한다고 주장 중이다. 그러자 '강성 친문(문재인 대통령)' 성향의 정청래, 박주민, 고민정, 이소영, 이재정, 장경태 의원 등은 자신의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 방역 정책에 차질을 빚지 않는 선에서 본인들이 먼저 맞겠다고 나섰다.

고민정 의원은 지난 23일 "대통령을 끌어들여 마치 불안감에 접종하지 못하는 것처럼 정쟁화시켜선 안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내 백신을 믿지 못하겠다면 저라도 먼저 맞겠다"라고 말했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정치인이자 의료인으로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먼저 맞을 의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청래 의원은 가장 앞장 서 문재인 대통령의 1호 접종을 촉구하고 있는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을 향해 "같이 1호 접종을 하자"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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