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가가 "반려견 돌려주면 5억 사례"…개 도난에 울상

입력 2021-02-26 08:03   수정 2021-02-26 08:04


세계적인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프랑스산 불독 두 마리가 괴한에 의해 납치됐다. 레이디가가는 자신의 개를 찾아주면 50만달러(약5억5000만원)의 사례금을 주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 로스앤젤레스(.A) 할리우드에서 전날 저녁 한 남성이 레이디 가가의 반려견 산책인을 총으로 쏘고 그의 프랑스산 불독 3마리 중 2마리를 납치했다고 보도했다.

LA경찰에 따르면 차에서 내린 남성 2명이 개를 훔치려고 했고, 반려견 산책인은 이를 저지하려고 싸우다가 총상을 입었다. 개 3마리 중 1마리 '미스 아시아'는 이 과정에서 도망쳐 안전한 상태로 구조됐고 나머지 2마리 '코지'와 '구스타프'는 도난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려견 산책인은 사건 직후 소방 구급대원들에 의해 현지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치료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리들리 스콧 감독의 새 영화 '구찌' 촬영을 위해 이탈리아 로마에 머물고 있는 레이디 가가는 50만달러는 보상금을 내걸었다. 총격 용의자가 훔쳐 달아난 두 마리를 돌려주거나 이메일을 통해 제보하는 이에게는 어떤 질문도 하지 않고 보상하겠다는 입장이다.

영국 BBC방송은 이번 사건이 개 주인이 레이디 가가인 것을 알고 벌인 일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방송은 도난 당한 레이디 가가의 반려견과 같은 프렌치 불독 관련 절도 사건이 종종 발생한다고 보도했다. 프렌치 불독은 수요가 많지만 머리와 어깨가 커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출산해야 하는 등 번식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이디 가가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나 슈퍼볼 하프타임쇼 등 대형 행사에 반려견과 동행할 정도로 극진한 반려견 사랑으로 유명하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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