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벼 재배면적은 남한의 74%…어떻게 조사했을까?

입력 2021-02-26 12:00   수정 2021-02-26 13:05


지난해 남한과 북한의 벼 재배면적이 동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북의 재배면적 격차는 1.3배 수준이었다. 남한의 벼 재배면적을 직접 조사하는 것과 달리 북한은 인공위성 등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북한 벼 재배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벼 재배면적은 54만697ha로 조사됐다. 2019년 55만7016ha보다 2.9% 감소했다. 7~9월 집중호우와 태풍 등 기상여건 악화로 재배면적이 감소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시도별로 보면 황해남도가 14만1260ha로 가장 많았고, 평안북도(10만3867ha), 평안남도(7만8703ha)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남한의 벼 재배면적 72만6432ha의 74% 수준이다. 남한의 벼 재배면적은 2019년 72만9814ha 보다 0.5% 감소했다. 이는 공공시설 개발 등에 따른 경지면적 감소와,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 등의 영향이다. 시도별로 보면 전남(15만6230ha), 충남(13만1284ha),전북(11만880ha), 경북(9만7257ha), 경기(7만5128ha) 순이었다.

남한의 벼 재배면적은 표본 조사구 2만2000개를 현지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7월께 20일간 현지 조사를 나가 표본 농가의 면적을 측정한 후 이를 바탕으로 전체 면적을 추정한다.

북한은 직접 조사가 어려운 만큼 위성영상 판독기술을 활용한다. 위성영상을 활용해 표본조사구에 대한 경지경계 구획도를 제작하고, 당해 연도에 촬영된 위성영상을 판독해 구체적인 면적을 계산해낸다. 통계청은 아리랑2호·3호·3A호와 독일의 플래닛스코프 등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통계청의 2020년 경지면적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경지면적은 156만5000ha로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이중 논 면적은 6000ha 감소한 82만4000ha로 전체의 52.7%를 차지했다. 밭은 74만1000ha로 47.3% 였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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