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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테러 협박' 유튜버, 미국 사는 초등학생이었다

입력 2021-02-26 11:23   수정 2021-02-26 11:25


3·1절에 인천국제공항을 테러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유튜버의 신원이 파악됐다. 현재 미국에 사는 초등학생으로 알려졌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26일 국제공조 수사를 통해 인천공항 테러 예고 동영상 게시자의 신원을 특정했다고 밝혔다. 수사 결과 해당 영상을 올린 유튜버는 한국에서 태어났으나 현재는 미국에 사는 A(12)군으로 나타났다.

A군은 지난 21일 유튜브에 '인천공항 3월1일 오전 11시에 테러할 것'이라는 제목의 10초짜리 협박성 동영상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영상 제목은 '9·11테러가 좋은 이유'로 수정됐으며 2001년 9·11테러의 배후인 알카에다 수장 오사마 빈 라덴을 욕하지 말라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지난 23일 "인천공항을 테러하겠다는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왔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의 협조를 받아 확인한 결과 미국에서 접속된 사실을 파악했고 로그인 기록 등을 통해 A군을 용의자로 특정했다.

경찰은 A군이 테러 협박을 통해 공항 운영을 방해한 것으로 보고 항공보안법 위반죄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테러가 실행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으나 당분간 인천공항 시설 경계는 계속 강화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 당국 협조를 받아 테러 예고 동영상을 올린 유튜버를 조사하는 방안을 찾고 있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 협박 영상이 올라온 유튜브 채널은 폐쇄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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